러블리즈 미주, 사극 연기 도전… 갈팡질팡 폭소 선사 (‘런웨이’ 시즌2)

입력 2021-09-12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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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이미주가 정통 사극 연기에 도전하다, 자꾸만 튀어나오는 아이돌 자아에 갈팡질팡하며 폭소를 선사한다.

12일 낮 12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되는 <런웨이(Learn Way)> 시즌2에서는 미주가 한복까지 갖춰 입고 조선시대 소녀로 변신,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연기 멘토로 미주를 도와줄 주인공은 “맛이 좋구나”라는 명대사로 유명한 왕 전문배우 임호. 미주는 실제 대학교에서 연기를 가르치고 있는 임호로부터 사극 발성부터 용어, 카메라 앵글에 맞춘 시선처리까지 배우며 기초부터 실전에 이르는 다양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미주는 “뭬야?”와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를 외치며 기세 좋게 연기에 나서지만, 몸에 익은 아이돌 자아와 상반된 장르인 사극 도전에 멘붕하며 웃음샘을 자극한다. 아이돌 특유의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시선 처리와는 사뭇 다른 사극의 카메라 앵글에 부적응 사태를 겪던 미주는 대사를 할 때도 “댄스가수라서 소리가 올라간다”는 지적을 받기도. 상소문을 올리는 충신 연기를 할 때조차 몸에 밴 웨이브 댄스를 추고야 마는 미주의 극강 텐션을 지켜보던 임호는 사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남다른 캐릭터에 깜짝 놀라 “야생마같다”는 표현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고.

‘왕 전문배우’라는 근엄한 타이틀로는 상상할 수 없는 다채로운 연기를 소화하는 임호의 모습도 반전 웃음을 자아낸다. 자애롭고 카리스마 있는 임금 연기를 보여주던 그는 미주의 텐션에 점점 스며들며 한복 가게 언니부터 각설이까지 상상초월 캐릭터를 선보인다. 특히 사극에 푹 빠진 미주가 다른 여인에게 눈길을 준 왕 역할을 맡은 임호에게 주리틀기 형벌을 내리자, 임호는 ‘셀프 주리틀기’에 나서며 “사랑한 게 죄는 아니잖아”라고 외쳐 리얼 사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코믹 연기로 대폭소를 선사한다.

모든 사극 연기 훈련 과정을 소화한 미주는 사극 미니극장 ‘이희빈’에 도전, 왕의 곁을 노리는 희빈 역할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연기 초반 청초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던 미주는 점차 표독스러운 희빈 캐릭터에 과몰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더욱이 왕의 곁을 맴도는 내시와 상궁 등의 캐릭터는 담당 PD들이 직접 나서, 어깨 너머로 배운 연기 실력을 십분 발휘하며 의외의 싱크로율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사진제공 | 카카오TV ‘런웨이’ 시즌2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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