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드라마 ‘멜랑꼴리아’ 수학선생님으로 돌아온 임·수·정

입력 2021-11-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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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임수정이 2일 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손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16세 연하 이도현과 나이차를 뛰어넘는 로맨스”를 펼친다. 사진제공|tvN

3번째 연하남과 로맨스…비결? 끊임없는 대화

이번엔 16세 연하와 사제간 연애
로맨스는 영원히 하고싶은 장르
‘수학은 어렵다’는 편견 깰 기회
저요? 수학과는 일찍 이별했죠
사춘기의 예민한 무용과 고교생은 정확히 20년 뒤 낭만주의자 수학 선생님이 됐다.

연기자 임수정(42)이 데뷔작이었던 2001년 KBS 2TV ‘학교4’ 이후 20년 만인 10일 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를 통해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안방극장의 첫 무대였던 학교”를 다시 배경으로 삼으면서 “내게는 새로운 시작과도 같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새 시작’을 함께 하는 파트너는 무려 16세 연하의 연기자 이도현(26)이다. 임수정은 수학천재 고교생 역할인 그와 사제지간 로맨스를 펼친다. 2017년 tvN ‘시카고 타자기’의 유아인, 2019년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장기용에 이어 세 번째 ‘연상연하 커플’ 상대를 맞는 임수정은 “나이차를 뛰어넘는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학을 매개로 한 독특한 로맨스”
드라마는 수학을 공통분모로 가까워진 임수정과 이도현이 세상의 편견과 주변의 만류를 뚫고 사랑을 이뤄가는 이야기다. 임수정은 수학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보자마자 “뇌가 전류를 받아 반짝반짝해지고, 심장이 ‘쿵’ 떨어지는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과생이었던 학창시절, 수학을 짧게 사랑하고 금방 멀리 보냈어요. 하하하! 그래서 수학 선생님을 어떻게 연기하나 걱정을 많이 했죠. 촬영을 하면서 뜻밖에도 수학이 삶에 밀접하게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수학을 주제로 한 대사들이 정말 아름다웠고요.”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연하남’과 이루는 로맨스를 그려 잇따라 화제몰이에도 성공했다. 임수정은 비결로 “상대와 끊임없는 소통”을 들었다.

“제가 특별히 잘난 건 없지만, 로맨스 장르를 할 때마다 파트너와 잘 어울린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어요. 외형적인 합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기운을 맞춰가는 노력을 해야 예쁜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고 믿어서 상대와 대화를 나눴어요. (이)도현이는 특히 깊은 감성이 묻어나는 눈빛을 가지고 있어 어렵지 않게 서로에게 스며들 수 있었죠.”

“로맨스 장르, 영원히 할래요”
임수정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전지현(1997년), 신민아(1998년) 등에 이어 새롭게 주연 드라마를 내놓으면서 ‘톱스타 컴백 대열’을 완성했다. 신민아가 주연해 지난달 종영한 tvN ‘갯마을 차차차’는 12.7%, 전지현이 나서 현재 방영 중인 ‘지리산’은 최근 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흥행에 대한 기대를 모으는 임수정은 “다른 무엇보다 좋은 동료·스태프와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운”이라고 말했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정말 잘 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해요. 로맨스 장르에 다시 활기가 도는 것도 고무적이고요. 다양한 작품이 많이 나와서 기분이 좋아요. 여성배우로서 로맨스 드라마에 애틋함이 있어요. 시청자가 허락한다면 영원히 하고 싶은 장르예요.”

넘어야 할 산은 있다. “수학은 어렵다”는 편견이다. 이에 대해 “주인공들이 사회적인 편견과 통념을 깨가는 것처럼 그런 고정관념도 단박에 깰 것”이라고 말했다.

“매개가 무엇이든 순수한 교감은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시청자들도 드라마의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해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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