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김강우·이이담 은밀하고 치명적 (공작도시)

입력 2021-11-17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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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다.

과거 행복해 보이는 예비 부부 윤재희(수애 분)와 정준혁(김강우 분) 모습으로 시작하는 2차 티저 영상은 화사한 분위기와 달리 묘한 인상을 주는 대사로 시선 몰이를 시작한다. “나 좋은 남자 아닌 거 알지?”라는 정준혁의 말과 “난 좋은 남자 따위 필요 없는데”라고 답하는 윤재희의 대화 속에서 어딘가 보통의 부부와는 다른 결이 느껴진다.

자신을 향한 손찌검을 막아내고 누군가의 머리를 짓누르고 또 누군가를 품에 안는 등 윤재희 삶의 치명적인 파편들이 펼쳐진다. 때마침 흘러나오는 “윤 실장 그 애를 아직도 그렇게 몰라요?”라는 성진가(家) 실세이자 시어머니인 서한숙(김미숙 분)의 말은 윤재희란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또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정준혁의 모습 위로 ‘정준혁과의 결혼은 그녀의 선택’이라는 누군가의 말에 “이 악물고 매달려 있는 것도 선택이라고 하나?”라며 되받아치는 일침은 어딘가 처절함이 느껴진다. 여기에 “윤재희가 너를 계속 갈망하도록 만들어라”라는 서한숙의 은밀한 지시까지 심상치 않은 기류가 계속된다.

마지막으로 윤재희 곁을 맴돌며 끊임없이 자극하는 ‘스페이스 진’의 도슨트 김이설(이이담 분)의 존재는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특히 윤재희에게 “무서워요? 내가 당신 거 빼앗을까 봐?”라며 응수하는 모습에선 당돌함을 넘어 위험이 감지되는 것.

하지만 윤재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나 당신 대통령 만들 거야, 그 옆엔 내가 있을 거고”라며 욕망의 눈빛을 반짝인다. 그 어느누구도 그녀를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를 뿜어내며 장악한 엔딩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공작도시’는 12월 8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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