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피 뉴 이어’ 주연들. 왼쪽부터 고성희·김영광·한지민·이동욱·원진아·강하늘·임윤아·고성희·조준영·원지안. 사진제공|CJ E&M
한지민·이동욱·강하늘 등 톱스타 총출동
이달 중 극장 개봉…OTT ‘티빙’서도 공개
한지민·이동욱·강하늘·이광수·고성희·임윤아 등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를 꿈꾸며 카메라 앞에 나섰다.이달 중 극장 개봉…OTT ‘티빙’서도 공개
이들의 무대는 이달 개봉할 예정인 영화 ‘해피 뉴 이어’(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다. 극장과 함께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을 통해서도 공개되는 영화는 이들 톱스타급 연기자들과 함께 김영광·원진아 등 차세대 스크린 주역, 조준영·원지안 등 신예들도 주연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중견 정진영과 이혜영이 또 다른 주연으로 힘을 불어넣는다.
영화는 한 호텔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펼치는 다양한 로맨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15년째 짝사랑 중인 호텔 매니저 한지민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하우스키퍼 원진아,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투숙객 강하늘, 교포사업가 이혜영과 그의 첫사랑이자 호텔 도어맨 정진영 등 다채로운 캐릭터가 각기 커플을 이뤄 일곱 색깔의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12월 개봉을 내세운 만큼 연말연시 따스한 로맨스 분위기로 흥행을 노리는 셈이다. 톱스타급 연기자들이 대거 나선 무대라는 점은 가장 큰 기대요인으로 꼽힌다. 20 03년 휴 그랜트·리암 니슨·콜린 퍼스·엠마 톰슨·키이라 나이틀리 등 스타들이 함께한 극장가의 성탄시즌 스테디셀러 ‘러브 액츄얼리’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이처럼 톱스타급 연기자들이 한 무대에서 연기를 펼치며 이야기를 엮어내 흥행한 한국영화는 2005 년 엄정화·황정민·주현·오미희·서영희·정경호 등이 출연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꼽힌다. 이후 엇비슷한 감성과 형식의 작품이 없지 않았지만, 눈에 띌 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해피 뉴 이어’에 쏠리는 충무로 안팎의 시선이 특별하게 받아들여진다. 특히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 등 로맨스·멜로영화에서 특장을 과시해온 곽재용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운다.
이동욱은 1일 “출연료를 깎아서라도 무조건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하늘도 “각 인물들이 상황에 대처하는 장면이 현실적이다. 공감하며 보게 됐다”면서 관객의 기대를 바랐다. 이들을 한 무대에 불러낸 곽재용 감독은 이날 “시나리오가 좋아 배우 캐스팅에 확신이 있었다”고 자부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