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 정차르트 손 잡고 늦깍이 데뷔

입력 2022-01-05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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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강이 56세의 나이에 생애 첫 음반을 발표하고 늦깍이 데뷔를 알렸다.

이강은 유산슬(유재석)을 탄생시킨 정차르트(정경천)의 편곡과 작사가 고명진, 작곡가 전설 등 ‘가요계 명장 트리오’와 협업으로 타이틀곡 ‘오라이’를 비롯, ‘너란 사람’, ‘록키산’, 어떻게 잊어’등 4곡의 데뷔 앨범을 최근 발표했다.

이강의 음악적 멘토 역할을 자청한 정경천과 전설은 “늦은 나이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라이’는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 일이 결코 늦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진정성 있는 감성 허스키에 담긴다. 마치 옛 친구를 만나 술 한잔 나누며 듣는 인생 넋두리 같은 중년 남성 힐링 곡이다. “달리고 또 달리고 날 찾아가자 오라이”라는 가사에서 이강의 가수 활동에 대한 불타는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이강은 갈색펌 헤어스타일에 라이방 선그라스를 장착하고 캉캉부츠 등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입혀 7080년대 ‘날나리’의 추억도 불러 일으켜 향수를 자극한다.


늦은 데뷔지만 사실상 이강은 이력은 베테랑이다. 청년 시절부터 김광석에 심취해 통기타, 하모니카, 드럼을 함께 연주하며, 다운타운 라이브카페에서 가수 활동을 해왔다. 생활고로 인해 철강회사에서 2.5톤 트럭 운전을 하면서도 가수 활동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또 자라섬 전국 밴드 경연대회, 자라섬 축제 거리 공연, 춘천MBC 호수별빛 축제 등 무대에 섰으며, 끊임없이 경로잔치, 병원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이강은 지난 연말 한국가요작가협회 ‘신인가수상’, 한국가요창작협회 ‘올해의 히트상’, 가요TV ‘스타가수상’을 수상하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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