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황혼 스타들

입력 2022-02-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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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김갑수. 사진제공|채널S·KBS 

‘진격의 할매’로 인기 김영옥·나문희
시니어 합창단 ‘뜨거운 씽어즈’ 합류
김갑수 ‘갓파더’서 색다른 매력 과시
김영옥, 나문희, 김갑수 등 황혼의 스타들이 예능 세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들은 채널S ‘진격의 할매’, KBS 2TV ‘갓파더’ 등 예능프로그램을 이끌면서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또 젊은 세대의 후배들과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폭넓은 시청자의 공감을 사고 있다.

다양한 예능 제작진은 장·노년층 시청자들이 TV프로그램뿐 아니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변화에 주목해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0대와 70대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은 2021년 기준 각각 44.4%, 13.8%로 집계돼 2019년 대비 2배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김영옥과 나문희는 후배 박정수와 함께 ‘진격의 할매’에서 시청자의 각종 고민을 풀어주는 상담자 역할로 나서고 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로 푸근한 어머니 역할을 맡아왔던 두 사람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시대가 변했다”면서 요즘 젊은 세대들의 관심사나 소신에 공감하려는 노력이 담긴 장면들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다음 달 14일 첫 방송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에도 합류한다. 시니어 합창단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한 김영옥이 나문희에 직접 출연을 제안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갑수는 ‘갓파더’에 출연 중이다. 트로트 가수 장민호와 가상 부자가 돼 여행을 가거나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면서 추억을 쌓고 있다. 드라마에서 주로 드러내 온 카리스마를 잠시 접고 순박한 매력을 드러내 새롭다는 반응이 많다. 그에 앞서 이순재·주현 등도 후배 스타들과 짝지어 ‘갓파더’에 고정 출연해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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