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불륜녀’ 카라타 에리카, 프로 레슬러 변신

입력 2022-04-15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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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광고에 출연한 카라타 에리카.

유부남 배우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일본에서 국민적 ‘불륜녀’로 낙인찍힌 카라타 에리카(25)가 레슬러로 변신한다.

일본 주간지 ‘여성자신’ 최근호에 따르면 카라타 에리카는 1980년 대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극악여왕(極悪女王)’에 조연으로 출연한다.

일본의 전설적인 악역 여성 레슬러 덤프 마츠모토의 생애를 그릴 드라마에서 카라타 에리카는 덤프 마츠모토의 라이벌인 나가요 치구사(長与千種) 역을 맡는다. 나가요 치구사는 일본 열도에 여자 프로레슬링 붐을 일으키데 크게 공헌한 ‘크러시 갤즈’의 멤버로서 역대 최고 인기선수로 꼽힌다.

카라타 에리카는 2년 전 불륜 보도 이후 매우 제한적이 활동만 해왔다. 본격적인 재기 작이 될 이 작품을 위해 그는 지난 1월부터 몸을 만들며 프로 레슬링 훈련을 해왔다. 체중이 4~5kg 늘어 얼굴이 살짝 통통해 졌다고. 다만 아직 프로레슬러 다운 체형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기술 구사도 어색해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이 지적했다.

카라타 에리카는 불륜 보도 후 2년 동안 단편 영화 1편 출연이 활동의 전부였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그가 프로레슬러 역에 도전하는 것은 여배우로서 틀을 깨는 것과 동시에 폐를 기친 소속사에 금전적인 보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드라마는 오는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주요 배역을 제외하면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거의 모든 장면을 스턴트맨 없이 배우들이 직접 연기해야하기 때문에 작년 10부터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러 배역의 적임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는 것.

한편 카라타 에리카는 국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LG전자 스마트폰 광고에 출연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일본에서도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으나 2020년 1월 9세 연상의 유부남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4)와의 분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두 사람은 영화 아사코(2018)에 함께 출연했다. 특히 불륜을 저지를 당시 카라타 에리카가 미성년자였다는 게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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