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바보’ 이상엽vs전국환, 집 수색 대치 (이브)

입력 2022-07-12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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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이 전국환과 맞대결에 돌입한다.

tvN 수목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 극본 윤영미)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이다.

지난 회차에서 서은평(이상엽 분)은 이라엘(서예지 분)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녀를 지키고자 복수에 동참, 대통령 비서실장 제안을 수락하며 막강한 파워를 손에 쥐었다. 또 은평은 라엘을 납치하려는 괴한을 목격하고, 그녀를 보호하던 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상해를 입고 말았다. 한소라(유선 분)가 라엘 납치를 사주한 것으로, 한소라는 장문희(이라엘 분)까지 납치했다. 이에 권력의 심장부에 가까이간 은평이 폭주하는 소라에 맞서 라엘을 지킬 수 있을까.

12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 속 은평은 소라의 부친 한판로(전국환 분)의 집 수색에 나선다. 은평은 한판로와 그의 수족 김정철(정해균 분)을 향해 전에 없이 날 선 눈빛을 내비친다. 은평 표정에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가 담긴다. 한판로도 두 주먹을 꽉 움켜쥔 채 분노를 감추지 않는다. 분개하는 모습이다.
제작진은 “이번 주 은평은 라엘과 함께 복수 전면전에 돌입한다”며 “이 과정에서 은평은 자신의 지위, 권력 등 모든 것을 이용해 라엘 복수에 가담할 예정이다. 소라의 상상 초월 폭주 속에 은평이 라엘을 지키고 복수를 완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가스라이팅만 한참 전개하더니 종영이 다가오자 복수라는 애초 기획된 틀로 몰아붙인다. 인과관계와 개연성이 중요한데 이는 무시한 채 설명과 장면 생략으로 후반부는 ‘라엘 복수 완성’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한 전개만 담긴다. 이 작품에서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사실상 모두가 악인이다. 복수라는 거창한 목적이 라엘이라는 인물을 괴물로 만들었고, ‘끼리끼리’라는 말처럼 라엘을 둘러싼 인물 대부분이 괴물이다. 만행을 저지르는 괴물이든, 사랑에 빠져 물불 가리지 않는 괴물이든 각 캐릭터는 목적 달성을 위해 내달릴 뿐이다.

악인과 괴물의 환장 파티가 종영이라는 종착점을 향해 달리는 가운데 ‘이브’ 13회는 13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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