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빌보드 케이팝 기록’ 갈아치울까

입력 2022-08-29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걸그룹 블랙핑크가 신곡 ‘핑크 베놈’으로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신곡 ‘핑크 베놈’ 글로벌 신드롬

스포티타이 ‘글로벌 주간차트’ 2위
K팝가수·노래 스트리밍 최고 순위
뮤비도 유튜브 조회 2억건 넘어서
英 싱글차트 22위…다음엔 빌보드
걸그룹 블랙핑크가 글로벌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신곡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전 세계 음악시장을 휩쓰는 가운데 미국 빌보드 차트 기록도 새로 쓸지 관심이 쏠린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9월 16일 내놓을 정규 2집에 대한 기대치도 최고조로 달아오르고 있다.

블랙핑크는 28일 현재 ‘핑크 베놈’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음원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차트에서 케이팝 가수와 노래로 기록한 최고 순위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공개 이후 일주일 동안 모두 4128만6215회 스트리밍됐고, 사흘 연속 ‘데일리 톱 송 차트’ 1위에도 올라 전 세계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가 그동안 선보여온 특유의 강렬한 비트에 거문고 등 국악 연주를 결합한 곡으로 화제를 모았다.

블랙핑크는 이에 힘입어 31일 발표 예정인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순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핫 100’ 집계에 스포티파이 순위가 비중 있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2016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케이팝 걸그룹 가운데 빌보드 메인 차트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해왔다. 2020년 1집 ‘디 앨범’으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를 기록했고, 수록곡 ‘아이스크림’으로는 ‘핫 100’에서 13위를 차지했다.

빌보드와 세계 대중음악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는 이미 22위에 진입했다. 블랙핑크는 해당 차트에서 2018년 6월 ‘뚜두뚜두’ 이후 여덟 번째 진입에 성공했다. 이들의 이 차트 최고 순위는 2020년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샤워 캔디’로 기록한 17위다.

‘핑크 베놈’ 뮤직비디오도 잇달아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유튜브 조회수는 27일 오전 2시11분에 2억 건을 돌파했다. 공개 7일 13시간 만에 세운 기록이다. 2020년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세운 케이팝 2억 뷰 최단기간 7분46분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이기도 하다. 또 공개 이후 24시간 동안 9040만 조회 수를 기록해 24시간 기준 여성 아티스트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 발표일인 19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남산타워를 비롯해 일본 도쿄타워,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브릿지와 LA 산타모니카 관람차, 태국 방톡의 센트럴월드 등 국내외 주요 도시의 명소를 분홍색 조명으로 장식하는 ‘라이트 업 더 핑크’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