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방송인 장성규가 선 넘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 잡은 장성규가 출연했다.

이날 장성규는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먼저 서장훈이 "장성규가 선을 잘 넘는 사람답게 예전에 손석희 사장한테 '내 후배'라고 얘기했다가 호되게 혼났다더라"고 물었다.

이에 장성규는 “그 당시 ‘JTBC 손석희 사장님은 어떤 존재입니까?' 라는 질문에 '저는 개국 때 들어왔고, 손석희 사장님은 저보다 2년 뒤에 들어왔으니 후배다’”라고 했다.

그러자 손석희 사장님이 '앞으로 방송 나가서 내 이야기하지 말아라'라고 하셨다는 비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 집안을 일으키고 싶었던 대학생 시절 장성규는 부모님 전 재산을 주식으로 날렸다는 일화를 전해 관심을 모았다.

장성규는 “어머님이 대출 포함 2천만 원, 누나가 5백만 원 총 2,500만 원을 선뜻 나에게 건네주었다. 내 욕심에 고위험 종목까지 손을 대다가 결국 100만 원 정도 남기고 다 날렸다”고 말했다.

당시 울면서 사실을 고백하자 어머님이 “괜찮아. 이런 일 아무 것도 아니야”라고 안아주셨다며 어머님한테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전해 울컥 하게 만들었다.

또 그는 소아비만 출신이어서 평생을 다이어트하고 있다며, 32세 때 몸짱대회에 출전했던 빨래판 복근 시절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장성규는 제일 무서운게 아내가 돈 쓰는 거라고 밝히면서 "카드 명세서를 보면 아내가 돈을 넉넉하게 쓰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구옥을 사서 인테리어를 아내에게 맡겼는데, “최종적으로 1억 8천만 원이 들어갔다. 이 집이 앞으로 재건축 될 집이다. 10년 안에 허물 집인데 1억 8천을 10년으로 나눠봤을 때 월세를 120씩 내면서 사는 거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저녁 9시 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