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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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스캔들 점입가경

대마·프로포폴 이어 제3의 마약도 양성
올해 차기작만 3편…사실상 공개 불가
영화 ‘승부’ 거액에 사들인 넷플 날벼락
촬영 앞둔 ‘지옥2’는 배우 교체 불가피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이 대마뿐만 아니라 제3의 마약류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받으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상황을 유보했던 차기작들은 올해 공개가 불투명해진 모양새다.


●프로포폴과 대마, 또 다른 마약까지?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및 모발 채취를 진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프로포폴과 대마, 제3의 마약류 등 총 세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인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고, 조만간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경찰에 유아인을 비롯해 일반 환자들에 비해 많은 향정신성 마약류 의약품을 투약 처방 받은 51명에 대해 조사를 의뢰한 식약처는 “유아인은 2021년 1월4일부터 같은 해 12월23일까지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단순 계산시 한 달에만 6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꼴로 합계 투약량만 4400mL가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은 “경찰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 받은 내용이 없다”면서 “성실하게 조사 받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분기 공개 예정 ‘승부’ 직격탄

프로포폴 뿐만 아니라 대마 등 다른 마약까지 거론되면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던 일부 대중도 점점 싸늘하게 돌아서고 있다.

해당 언론 보도 초반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아웃도어, 화장품 등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도 현재는 온·오프라인 매장에 유아인의 광고 이미지 등을 모두 삭제했다.

올해 선보일 예정이었던 영화 ‘하이파이브’와 ‘승부’,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 그의 차기작 3편은 사실상 올해 중 공개가 힘들 전망이다. 특히 4∼6월 중 공개할 것이라 발표까지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승부’의 입장이 가장 난처해졌다.

한 OTT 관계자는 “극장 개봉작이었던 ‘승부’는 이병헌, 유아인 등 주연배우들의 티켓 파워에 따라 넷플릭스가 거액을 주고 구입해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하기로 한 작품이다. 만약 공개가 아예 무산될 경우 유아인이 엄청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6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지옥2’는 배우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옥’은 2021년 넷프릭스에서 공개돼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유아인은 이야기의 핵심에 있는 사이비 교주 역을 맡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