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도착증’ 옆집 도청 변태男=유부남…급기야 태도 돌변 (진상월드)

입력 2023-03-10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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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도착증’ 옆집 도청 변태男=유부남…급기야 태도 돌변 (진상월드)

옆집을 도청하며 성적 흥분을 느낀 ‘진상 변태’에 대한 고발이 나온다.

10일(오늘) 방송되는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에서는 갖가지 민폐 행동을 일삼는 공동주택 속 진상을 파헤친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정집 현관문에 휴대전화를 갖다 대고 있는 한 수상쩍은 남성의 제보 영상이 공개된다. 모두가 잠든 새벽 남의 집 현관문에 휴대전화를 밀착한 남성은 헤드셋까지 낀 채 집안의 소리를 녹음한다. 알고 보니 남성의 정체는 옆집 주민. 여성이 혼자 살고 있는 옆집을 도청하며 성적 흥분을 느꼈다는 것.

피해 여성은 ”집 앞에서 이상한 신음이 들려서 CCTV를 설치하게 됐다. (가해 남성이) 옆집을 생각하면 성적으로 흥분돼서 우리 집 소리를 녹음했다고 하더라“라고 상황을 증언한다.

변태남은 아내와 아이까지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다. 하지만 가해자는 어처구니없게도 피해자에게 이사를 가달라고 부탁했다고. 피해 여성은 “처음에는 이사 비용을 줄 테니 이사 가라고 하더라.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가족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아보더니 처벌이 약할 거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이사 비용을 못 주겠다고 태도가 돌변하더라. 직접적인 신체 가해가 없으면 실질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더라”고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를 폭로한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성적 도착증이 의심된다. 성 도착증은 일반적이지 않은 대상이나 행동을 통해 성적 흥분을 경험하는 증상”이라며 “피해자는 불안해서 일상 생활을 못 한다. 왔다갔다 하다가 마주치기라도 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피해자를 지킬 수 있는 제도 보완을 주장한다.

이 밖에 15층 옥상에서 캐틀벨을 던지는가 하면 아파트 단지 내에서 물놀이, 불꽃놀이를 하는 입주민까지 등장한다. 이웃 진상들의 역대급 민폐 짓을 담은 MBN ’진상월드‘는 10일(오늘)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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