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MLB 전설들과 함께한 15년 만의 동창회 (당나귀 귀)

입력 2023-03-19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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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랜디 존슨, 루이스 곤잘레스 등 메이저리그(MLB)의 살아 있는 전설들과 재회한 김병현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야구 광팬' 차태현은 팬미팅 중인 애리조나 레전드 선수들과 감독 사이에서 랜디 존슨을 한 눈에 알아보고 “공을 던져 새를 맞춘 바로 그분”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관중석 사이로 내려오는 김병현을 발견한 장내 아나운서는 "누가 계단을 내려오는지 보세요. BK 기억하시죠. 병현 킴!"이라 외쳤고, 그를 기억하는 팬들은 언더핸드 투구 동작을 흉내내는 등 김병현의 귀환을 반겼다.

김병현의 에스코트를 맡은 MLB 코리아 지사장은 이찬원에게 "당시 구단 관계자나 팀원들이 'BK가 없었으면 월드시리즈 못 이겼다'고 말할 정도"라며 김병현이 애리조나 역대 최강의 마무리 투수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김병현을 반갑게 맞은 랜디 존슨은 마이크와 자리를 양보했고 전 감독 밥 브랜리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BK의 공을 치려다 헛스윙을 많이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불펜과 로커룸 등 애리조나 구장 곳곳을 둘러보며 한껏 들떠있던 ‘야구 덕후’ 이찬원은 김병현을 위해 특별하게 공개한 비밀의 공간을 보고 “여기는 아무나 못 들어오는 곳 아닌가요?”라며 신기해했다고.

19일 오후 4시 45분 방송.

사진제공 |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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