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모범택시’ 시즌3 기뻐, 함께할지는 모르겠다” (종합)[DA:인터뷰]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 시즌3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제훈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모범택시’ 시즌2 종영 인터뷰에서 먼저 “시즌2에서는 ‘모범택시’의 멋진 세계관을 더욱 확장해서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었다. 업그레이드하는 부분을 고민하는 동시에 시즌1을 계승하면서 보여줄 부분도 필요했다”며 “시즌1의 감성과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팀의 앙상블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시즌에 걸친 수많은 에피소드에서 다양한 부캐들을 보여주면서 내 부족함과 한계를 느끼게 됐다. 더 연기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로서 고민이 커졌다”며 “시즌2를 마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연기 소스, 스타일을 다 꺼냈다. 밑천이 다 드러난 것 같다. 어떻게 채워나갈지 고민이 커졌다. 연기자로서 보는 분들이 식상하지 않게끔 나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 부분을 고민 중이다. 더욱더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제훈이 주인공으로 이끈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모범택시2’는 지난 15일 종영회에서 최고 시청률 2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근 한국에서도 다양한 시즌제 드라마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모범택시’ 또한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했다. 이제훈은 “미국 드라마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사랑받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과 희망만 있었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한석규 선배가 그렇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부러웠다”며 “시즌제 드라마의 주인공이 돼 너무 영광스럽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에서도 시즌제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콘텐츠가 한 드라마로 휘발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언제 나올지 기다리는 설렘으로 찾게 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모범택시’도 시즌3로 또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스포츠동아의 단독 보도로 ‘모범택시3’의 제작 확정 소식이 전해진 바. 제작사 스튜디오S 측은 ‘모범택시’ 시즌3 추진을 확정했으며 배우, 작가 등과 곧 논의를 시작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제훈도 인터뷰 도중 시즌3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제작진들이 시즌3를 확정했는데 배우들, 작가, 감독과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부분이 없다”면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기쁘다. 내가 함께할지는 모르겠다. 나의 김도기는 빼고 새로운 김도기를 찾아갈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개인적으로는 너무 하고 싶으나 구체적으로 듣지는 못했다. 무지개운수 식구들과 다함께 하고 싶은 마음인데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각자 스케줄도 있으니까 합의점이 맞아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즌2에서 무지개운수 사람들의 힘이 크게 느꼈다. 그들 없이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면 나는 반대할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컴퍼니온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 시즌3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제훈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모범택시’ 시즌2 종영 인터뷰에서 먼저 “시즌2에서는 ‘모범택시’의 멋진 세계관을 더욱 확장해서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었다. 업그레이드하는 부분을 고민하는 동시에 시즌1을 계승하면서 보여줄 부분도 필요했다”며 “시즌1의 감성과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팀의 앙상블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시즌에 걸친 수많은 에피소드에서 다양한 부캐들을 보여주면서 내 부족함과 한계를 느끼게 됐다. 더 연기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로서 고민이 커졌다”며 “시즌2를 마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연기 소스, 스타일을 다 꺼냈다. 밑천이 다 드러난 것 같다. 어떻게 채워나갈지 고민이 커졌다. 연기자로서 보는 분들이 식상하지 않게끔 나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 부분을 고민 중이다. 더욱더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제훈이 주인공으로 이끈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모범택시2’는 지난 15일 종영회에서 최고 시청률 2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근 한국에서도 다양한 시즌제 드라마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모범택시’ 또한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했다. 이제훈은 “미국 드라마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사랑받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과 희망만 있었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한석규 선배가 그렇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부러웠다”며 “시즌제 드라마의 주인공이 돼 너무 영광스럽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에서도 시즌제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콘텐츠가 한 드라마로 휘발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언제 나올지 기다리는 설렘으로 찾게 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모범택시’도 시즌3로 또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스포츠동아의 단독 보도로 ‘모범택시3’의 제작 확정 소식이 전해진 바. 제작사 스튜디오S 측은 ‘모범택시’ 시즌3 추진을 확정했으며 배우, 작가 등과 곧 논의를 시작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제훈도 인터뷰 도중 시즌3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제작진들이 시즌3를 확정했는데 배우들, 작가, 감독과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부분이 없다”면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기쁘다. 내가 함께할지는 모르겠다. 나의 김도기는 빼고 새로운 김도기를 찾아갈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개인적으로는 너무 하고 싶으나 구체적으로 듣지는 못했다. 무지개운수 식구들과 다함께 하고 싶은 마음인데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각자 스케줄도 있으니까 합의점이 맞아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즌2에서 무지개운수 사람들의 힘이 크게 느꼈다. 그들 없이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면 나는 반대할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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