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윤정이 ‘전설의 17대 1’의 주인공다운 강단 있는 눈빛과 근성을 드러내며 빛나는 존재감을 선보였다.
고윤정은 13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 연출 박인제 박윤서, 제작 스튜디오앤뉴, 공동제작 미스터로맨스)에서는 북에서 온 기력자 양동근(정준화 역)에게 공격당하며 생명에 위협이 느껴지는 모습을 그려냈다. 고윤정(장희수 역)은 자신의 재생능력을 무참히 시험당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고윤정이 분한 장희수는 체대 입시생으로 누구보다 아빠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로 같은 반인 김봉석(이정하 분)과 차분히 성장하는 캐릭터다. 매회 캐릭터 서사의 빌드업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에 15, 16화에서는 북한 기력자들의 공격으로 장희수가 본격적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아버지 장주원(류승룡 분)의 존재를 각성하는 계기가 될 내용이 서막을 열었다. 동시에 장희수는 김봉석과 서로를 지켜내며 더욱 성장하고 끈끈해진 관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회에서 장희수가 운동하기 위해 찾은 체육관에 나타난 정준화는 장희수의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2층 높은 곳에서 장희수를 집어 던지고 떨어뜨리는 등 여러 번 공격을 가했다. 곧 정준화는 장희수가 재생능력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 과정에서 고윤정은 공포의 공격 속에서도 정체 모를 위협자에 맞서지만 강단 있는 눈빛과 '전설의 17대 1' 대결을 만들어 낸 주인공다운 액션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아직 초능력을 인지하지 못한 장희수를 비행 능력을 자각한 김봉석이 그를 구했고, 두 사람의 체육관 비행 장면은 위기 속에서도 몽글몽글한 감성과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했다. 고윤정 특유의 아름다운 비주얼이 더욱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고윤정이 매회 다양한 매력으로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는 가운데, ‘무빙’은 디즈니+에서 내일(20일) 18~20회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고윤정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