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이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 전개로 주목받고 있다.
‘7인의 탈출’ 제작진은 10일 지옥도에서 펼쳐진 악인들의 잔혹한 생존 서바이벌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욕망에 충실한 악인들 행보는 브레이크가 없었다. 방다미(정라엘 분) 실종에 연루된 7인.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한 소녀를 지옥불에 내던졌음에도 죄책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던 이들은 오히려 욕망의 몸집을 더 부풀리고 있었다. 방다미를 짓밟고 이룬 성공의 정점에서 등판한 ‘단죄자’ 매튜 리(이휘소와 동일인물·엄기준 분) 모습은 그 자체로 시선을 끌었다. 페이스오프까지 감행하고 복수의 날을 기다려온 그의 빌드업은 끝났다. 악인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아 죽고 죽이는 데스게임을 펼치게 한 매튜 리다.
이날 제작진이 공개한 비하인드 사진에는 매튜 리의 워밍업 라운드, ‘지옥도’ 서바이벌 촬영장 뒷모습이 담긴다. ‘단죄자’ 매튜 리가 설계한 전초전은 상상을 초월한다. 매튜 리의 계획대로 약에 취한 이들은 오직 ‘살아남기’에 집중한다. 박쥐 떼와 멧돼지 무리의 공격, 살인 독초와 늪지대까지. 누군가를 짓밟아서라도 지옥도에서 탈출하고자 말겠다는 악인들은 용서받지 못할 죄를 또 하나 적립한다. 살아남기 위한 발악, 광기 어린 생존본능을 적나라하게 그리며 몰입을 더한 배우들 열연은 압도적이다.
각 캐릭터로 분한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눈빛에는 ‘생존 본능’만 가득하다. 그러다가도 촬영이 잠시 쉬는 시간 환하게 웃어 보이는 반전은 화기애애했던 촬영장을 엿볼 수 있다. 선착장 주인으로 변신해 악인들 혼란을 가중시켰던 ‘매튜 리’ 엄기준도 시선을 끈다. 순박한 얼굴로 악인들을 교묘하게 함정으로 이끄는 모습은 앞으로의 복수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복면을 벗고 윤종훈, 조재윤과 카메라를 향해 엄지척을 들어 보이는 엄기준 모습도 훈훈함을 더한다.
생존 서바이벌 현장에 놓인 배우들 모습도 흥미롭다. ‘욕망의 화신’ 금라희로 분한 황정음 활약은 지옥도에서도 이어진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고자 말겠다는 그의 광기 어린 모습은 소름을 유발한다. 이준 역시 생존 앞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려는 ‘민도혁’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이유비는 ‘방다미의 저주’에 혼란스러워하다가도 돌변하는 ‘한모네’를 오롯이 표현해내 주목받고 있다.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역시 저주받은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본능을 폭발시키며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 중이다.
제작진은 “지금까지의 충격 반전은 시작에 불과하다.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 전개에 속도를 올린다”라면서 “‘단죄자’ 엄기준이 설계한 복수가 어떻게 펼쳐질지, 이에 맞서 7인의 악인이 어떤 반격을 보여줄지 기대해 달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김순옥 표’ 피카레스크 복수극의 묘미, 아찔한 매운맛은 이제부터가 진짜다”라고 했다.
‘7인의 탈출’ 7회는 13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