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로운과 조이현이 동공 지진과 숨멎 정적을 일으킨 ‘찰나의 손끝 터치’ 현장을 공개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설렘을 선사한다.
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
‘혼례대첩’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담은 감각적인 영상미와 만혼과 비혼이 만연한 요즘 세태를 풍자한 대사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안겨주며 월화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5회에서는 심정우(로운)가 ‘맹박사댁 세 자매의 혼례 프로젝트’ 1단계인 ‘첫눈맞기’를 위해 초파월 선화사를 찾은 상황에 대해 정순덕(조이현)의 시어머니이자 동노파 비선실세인 박씨부인(박지영)이 주목해 불안감을 자아냈다.
특히 박씨부인은 심정우의 숨은 속내를 파악하려는 의도로 심정우를 손자 조근석(김시우)의 과외 스승으로 초청했고, 조근석을 데려다주던 정순덕은 심정우가 경운재 의빈임을 알게 돼 충격에 휩싸였다.
14일 방송될 ‘혼례대첩’ 6회에서는 로운과 조이현이 우연한 스킨십으로 ‘묘한 시그널’을 터트려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극 중 심정우와 정순덕이 ‘첫눈맞기’를 끝낸 맹박사댁 세 자매의 커플 매칭을 위해 회의를 벌이는 장면. 심정우와 정순덕은 선화사에서 만난 광부 중 맹하나(정신혜), 맹두리(박지원), 맹삼순(정보민)에게 어울릴 선비를 각자 뽑으며 열띤 논의에 돌입한다.
커플 매칭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자 정순덕은 맹삼순의 상대는 동시에 뽑자는 제안을 내놓고, 두 사람은 동시에 한 광부의 번호표를 잡으며 손끝이 맞닿은 ‘찰나의 스킨십’이 일어난다.
순간 두 사람 모두 숨이 멎을 듯한 떨림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얼음같이 굳어 버리고 미묘한 설렘이 드리워지는 것. 과연 심정우와 정순덕의 스킨십을 유발한 만장일치로 뽑힌 맹삼순의 상대는 누구일지, ‘찰나의 손끝 터치’가 앞으로 두 사람의 운명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그런가 하면 로운과 조이현은 ‘커플 매칭 중 우연한 스킨십’ 장면을 통해 ‘극강 설렘’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소장하고 싶은 심쿵 장면을 완성했다. 로운과 조이현은 심정우와 정순덕의 손이 닿는 순간 터져 나온 짜릿함과 수줍음, 부끄러움을 섬세하게 표현, 풋풋한 감성을 오롯이 폭발시켰다. 이를 지켜본 스태프들은 “이건 힐링 장면이다”라며 환호를 쏟아내 완성된 장면에 대한 관심을 드높였다.
제작진은 “로운과 조이현은 대본으로 상상했던 심정우와 정순덕의 감정을 생동감 있게 소화, 풍요로운 볼거리를 안기는 활력소 같은 배우들”이라며 “지난 5회 엔딩에서 정순덕이 심정우의 본체를 먼저 알게 된 상황이 두 사람의 ‘혼례 대작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6회 방송을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6회는 14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혼례대첩’]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