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신곡 발표 “‘내 성덕’ 멜로망스 정동환과 함께, 기대해주길” [전문]
뮤지션 김동률이 신곡 발매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률은 지난 22일 공식 SNS를 통해 “다음 주에 새로운 음원이 발표된다”며 신곡 발매 소식을 전했다. 그는 “곡을 발표할 때마다 마냥 들뜨고 신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그런 마음이 물론 있지만, 그 자리에 다른 마음들도 생겨났다. 책임감, 부담감, 걱정 같은 것들이다. 아마 오랜 시간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완성까지의 과정에선 치열한 고민과 걱정이 덧붙여지지만, 적어도 처음 이 곡을 시작할 때만큼은 설레고 두근거렸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진심이 누군가에게 전해져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날을 기대해 본다. 계절이 오면 온 들판에 한 번에 만개하는 꽃밭이 아니더라도, 드문드문 오랜 기간 이 노래가 피울 꽃들을 생각해 본다”라며 털어놨다.
김동률은 이번 신곡을 함께 편곡한 후배 가수 멜로망스 정동환에 대해 “소위 나의 열성 팬이자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유명하다. 어떨 땐 나보다 내 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 “동환이와 작업하면서, 우상이었던 선배들과 함께 작업하고 어울렸던 예전 추억들이 자주 떠올랐다. 나는 그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나도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동환이의 멋진 피아노 연주와 편곡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좋은 사운드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열정을 아끼지 않는 오성근, 전훈 기사님. 늘 심정적인 Co 프로듀서로 믹스, 마스터링 때 함께해 준 황성제, 정수민 군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함께한 이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김동률은 “겨울을 기다리느라 좀 오래 걸렸다. 많이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 감사하다”라고 남기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동률은 지난 10월 4년 만에 개최된 단독 콘서트 ‘Melody’에서 6만 관객과 11월 중 신곡 발매를 약속하며 기대를 모았다.
<김동률 소감글 전문>
다음 주에 새로운 음원이 발표됩니다.
새로운 곡을 발표할 때마다 마냥 들뜨고 신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칭찬받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간질거리던 마음이 있었지요.
지금도 그런 마음이 물론 있습니다만, 그 자리에 다른 마음들도 생겨났습니다.
책임감, 부담감, 걱정 같은 것들이요. 아마 오랜 시간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은 다들 비슷하지 싶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 곡을 처음 만들 때, 그 곡의 첫 시작이 되었던 멜로디가 머릿속에 떠올랐을 때, 그때의 두근거리던 마음을 떠올립니다. 완성까지의 과정에선 치열한 고민과 걱정이 덧붙여지지만, 적어도 처음 이 곡을 시작할 때만큼은 설레고 두근거렸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감사합니다. 그 진심이 누군가에게 전해져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날을 기대해 봅니다. 계절이 오면 온 들판에 한 번에 만개하는 꽃밭이 아니더라도, 드문드문 오랜 기간 이 노래가 피울 꽃들을 생각해 봅니다.
이 곡의 편곡을 함께 한 멜로망스의 동환군은 소위 저의 열성 팬이자 성덕으로 유명합니다. 어떨 땐 저보다 더 제 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동환이와 작업하면서, 저도 제 우상이었던 선배들과 함께 작업하고 어울렸던 예전 추억들이 자주 떠올랐습니다. 저는 그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성장했습니다만, 저도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동환이의 멋진 피아노 연주와 편곡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언제나 좋은 사운드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열정을 아끼지 않는 오성근, 전훈 기사님. 늘 심정적인 Co 프로듀서로 믹스, 마스터링 때 함께 해 준 황성제, 정수민 군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기다리느라 좀 오래 걸렸습니다. 많이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뮤지션 김동률이 신곡 발매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률은 지난 22일 공식 SNS를 통해 “다음 주에 새로운 음원이 발표된다”며 신곡 발매 소식을 전했다. 그는 “곡을 발표할 때마다 마냥 들뜨고 신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그런 마음이 물론 있지만, 그 자리에 다른 마음들도 생겨났다. 책임감, 부담감, 걱정 같은 것들이다. 아마 오랜 시간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완성까지의 과정에선 치열한 고민과 걱정이 덧붙여지지만, 적어도 처음 이 곡을 시작할 때만큼은 설레고 두근거렸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진심이 누군가에게 전해져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날을 기대해 본다. 계절이 오면 온 들판에 한 번에 만개하는 꽃밭이 아니더라도, 드문드문 오랜 기간 이 노래가 피울 꽃들을 생각해 본다”라며 털어놨다.
김동률은 이번 신곡을 함께 편곡한 후배 가수 멜로망스 정동환에 대해 “소위 나의 열성 팬이자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유명하다. 어떨 땐 나보다 내 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 “동환이와 작업하면서, 우상이었던 선배들과 함께 작업하고 어울렸던 예전 추억들이 자주 떠올랐다. 나는 그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나도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동환이의 멋진 피아노 연주와 편곡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좋은 사운드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열정을 아끼지 않는 오성근, 전훈 기사님. 늘 심정적인 Co 프로듀서로 믹스, 마스터링 때 함께해 준 황성제, 정수민 군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함께한 이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김동률은 “겨울을 기다리느라 좀 오래 걸렸다. 많이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 감사하다”라고 남기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동률은 지난 10월 4년 만에 개최된 단독 콘서트 ‘Melody’에서 6만 관객과 11월 중 신곡 발매를 약속하며 기대를 모았다.
<김동률 소감글 전문>
다음 주에 새로운 음원이 발표됩니다.
새로운 곡을 발표할 때마다 마냥 들뜨고 신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칭찬받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간질거리던 마음이 있었지요.
지금도 그런 마음이 물론 있습니다만, 그 자리에 다른 마음들도 생겨났습니다.
책임감, 부담감, 걱정 같은 것들이요. 아마 오랜 시간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은 다들 비슷하지 싶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 곡을 처음 만들 때, 그 곡의 첫 시작이 되었던 멜로디가 머릿속에 떠올랐을 때, 그때의 두근거리던 마음을 떠올립니다. 완성까지의 과정에선 치열한 고민과 걱정이 덧붙여지지만, 적어도 처음 이 곡을 시작할 때만큼은 설레고 두근거렸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감사합니다. 그 진심이 누군가에게 전해져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날을 기대해 봅니다. 계절이 오면 온 들판에 한 번에 만개하는 꽃밭이 아니더라도, 드문드문 오랜 기간 이 노래가 피울 꽃들을 생각해 봅니다.
이 곡의 편곡을 함께 한 멜로망스의 동환군은 소위 저의 열성 팬이자 성덕으로 유명합니다. 어떨 땐 저보다 더 제 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동환이와 작업하면서, 저도 제 우상이었던 선배들과 함께 작업하고 어울렸던 예전 추억들이 자주 떠올랐습니다. 저는 그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성장했습니다만, 저도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동환이의 멋진 피아노 연주와 편곡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언제나 좋은 사운드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열정을 아끼지 않는 오성근, 전훈 기사님. 늘 심정적인 Co 프로듀서로 믹스, 마스터링 때 함께 해 준 황성제, 정수민 군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기다리느라 좀 오래 걸렸습니다. 많이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