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1인 2역 연기에 첫 도전에 나선 박지훈(사조 현, 악희 역)의 ‘환상연가’ 1차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어 29일 박지훈과 홍예지(연월, 계라 역)의 투샷이 담긴 2차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 속 박지훈과 홍예지는 서로를 마주한 채 다리 위에 서 있는 모습이다. 흩날리는 꽃잎과 은은한 달빛, 물에 비친 두 남녀의 어렴풋한 실루엣이 아름다운 비주얼을 완성한다. ‘연월’을 향해 다가가는 이의 내면에 깃든 사람은 ‘사조 현’일지 ‘악희’일까.
여기에 ‘네가 내 기억을 지운 것이냐’라는 의미심장한 포스터 속 문구는 운명의 장난과 기억의 상실로 엇갈리게 될 두 사람의 처연한 서사를 암시한다.
극 중 태자 ‘사조 현’과 ‘악희’는 하나의 몸에 공생하지만 상반된 인격의 소유자로, 한 여자를 두고 서로 양보 없는 전쟁을 펼치는 인물이다. 이에 반면 ‘연월’은 몰락한 연씨 왕조의 왕손으로, 자객 집단 ‘바람칼’ 일원으로 살아오다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태자의 후궁 ‘은효비’가 되어 그와 아슬아슬한 관계를 맺는다. 두 인격을 가진 태자와 피할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후궁의 파란만장하고도 애틋한 삼각관계가 안방극장에 색다른 설렘을 가져다줄 예정이다.
‘환상연가’는 ‘혼례대첩’ 후속작으로 내년 1월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