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가족과 평범한 일상 누릴수 있음에 감사” 귀환 인사

입력 2024-03-27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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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온 축구선수 손준호(31)가 무사귀환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손준호는 27일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근황을 알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저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대한민국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중국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활약하던 미드필더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연행됐다.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오다 최근에야 석방됐고, 전날 귀국했다.

손준호가 받았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해왔다.

손준호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정확히 어떤 판단을 받아 석방된 것인지는 여전히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손준호의 게시물에 많은 축구인이 답글을 달아 격려했다.

이동국은 “무사해서 다행이야 몸과 마음 둘다 빨리 추스르고”라고 안도했다.
김보경은 “회복 잘하자”라 했고, 김진수는 “우리 곁으로 무사히 돌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은 전날 태국전에서 골을 넣은 후 카메라를 향해 달려와 "웰컴백 준호"라고 외치며 손준호를 응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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