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배우 설경구. 넷플릭스
빈틈없는 설경구의 열연 포텐이 안방극장에서도 제대로 터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 전편 공개 후, ‘연기 차력쇼의 향연’으로 호평 받고 있는 그 중심에는 단연코 설경구가 있다. 그는 극중 세상을 뒤엎기 위해 결국 스스로 악이 되어 몰락하는 선택을 한 지독한 박동호의 삶을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설경구는 1994년 MBC 드라마 ‘큰 언니’ 이후 무려 3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을 망설였다는 그는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이왕 하고 후회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고 돌이켰다.

박동호 캐릭터 집어삼킨 설경구, ‘돌풍’의 ‘핵심’. 사진=넷플릭스
그리고 그의 선택은 옳았다. 그는 치열한 박동호을 자신화하는데 성공했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앞선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박동호 캐릭터를 "때로는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정말 저돌적이고 또 상대를 압도하는 전략가의 모습, 친구의 죽음에 고뇌하는 모습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 생각한다. 또 그만큼 부담스러운 인물이기도 했지만 도전해 보고 싶었다. 제가 어떤 컨셉을 가지고 박동호라는 인물을 이렇게 만들겠다는 것보다 잘 쓰여진 대본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대본에 충실하고 더 집중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경구는 무엇보다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 캐릭터에 힘을 줄 때 주고, 덜 때는 확실히 덜어내며 박동호라는 인물의 감정의 진폭을 절묘하게 조절하며 캐릭터를 완성하고,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꽉 채워 나갔다.
이에 시청자들은 "돌풍의 설경구가 내 도파민", "돌풍 멱살 잡고 이끄는 설경구", "2024 드라마 신인상 후보 설경구", "괴물 같은 드라마 신예 설경구 탄생"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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