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는 ‘소’연석…유연석의 광폭 행보

입력 2024-07-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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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이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쉬지 않고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아 팬들에게 ‘소연석’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유연석이 ‘틈만 나면’으로 예능 MC 합격점에 받은 데 이어 하반기 잇달아 주연 드라마와 ‘틈만 나면’ 시즌2를 선보이며 ‘유연석 천하’를 예고했다. 최근에는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 소식까지 전해 팬들의 기대 또한 한층 높이고 있다.

지난달 종영한 SBS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과 2 MC로 나선 유연석은 하반기 중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유연석과 유재석이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들을 찾아 틈새 시간에 웃음과 행운을 전하는 콘셉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첫 예능프로그램 MC에 나선 유연석은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 시청자와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편안한 진행은 물론 유재석을 당황하게 하는 돌직구 멘트를 던지는 등 능숙한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최보필 PD는 “‘런닝맨’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부터 열심히 하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긍정적인 바이브가 있는 사람”이라 밝혔고, 채진아 작가는 “국민 MC 유재석 옆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기의 할 말을 다 하는 모습”을 매력 포인트로 집었다.

‘본업’도 이어간다. 최근 폐막한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무대로도 관객을 만난 그는 MBC 새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지난해 ‘운수 오진 날’에서 선보였던 연쇄살인마의 악랄함을 지우고 아내(채수빈)가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은 후 평온한 삶이 흔들리는 앵커 출신 청와대 대변인을 연기한다.

또한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2022년 ‘헤어질 결심’ 이후 선보이는 차기작에 출연하기로 확정하고 영화 촬영에 필요한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이 있는 스릴러 장르로 현재 원작과 관련한 판권 문제를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등도 출연한다.

특히 유연석은 박 감독과 2003년 ‘올드보이’ 이후 21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점에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드보이’는 박 감독을 세계적인 연출가로 주목받게 만든 대표작이자 유연석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유연석은 극 중 유지태가 연기한 우진의 10대 시절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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