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 직접 입 열었다 “억울하고 분통” [종합]

입력 2024-07-23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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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이 연돈볼카츠 사태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백종원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팩트를 말해야겠더라.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 지 영상을 꼭 끝까지 봐달라”라며 “6월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잘못된 사실이 확대되고 재생산되면서 더본코리아가 지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백종원은 백종원은 가맹점주 협의회에서 더본코리아 브랜드 존속 기간이 3.1년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 존속기간인 7.7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 예를 들어 3개월에 폐업하면 존속기간이 3개월이 되는 것이지만, 폐업을 안 했으면 영업 기간이 3개월이 되는 것.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자료에는 영업 기간만 공시돼 있다. 그런데 이걸 갖고 존속 기간을 3.1년 이라고 표기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 기간이 3.1년이라는 것은 늦게 생긴 매장이 많다는 것”이라며 “3.1년 만에 ‘다 망했구나’는 완전히 다른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종원은 “2010년 대비 2023년 매장당 매출은 반토막이 났는데, 본사 매출은 9배가 됐다고. 2010년에는 우리가 최근 추가하는 소형 브랜드가 없었다. 평균 매장 크기가 50평이었다. 지금은 작은 매장이 많아졌고, 평균 평수가 반으로 줄었다. 평당 평균 매출로 따지면 2010년 1782만원이었고, 지난해 2350만원으로 오히려 더 늘었다.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형 매장의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프랜차이즈 하는 회사 영업 이익은 뻔하다. 무조건 점주 주머니에서 나온다”며 “우리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다. 내가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원자잿값이 오르면 정말 힘든데, 점주들이 장사를 잘하고, 오래했으면 좋겠어서 물품 대금을 안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다른 점주들의 입장도 들어봤다. 아들은 “선택은 본인들이 한 거다. 음식 장사라는 건 장사라는 건 매출을 보장해 주는 덴 아무데도 없다. 또 그 매출이 보장이 되고 그 빈틈을 본사가 채워준다? 어느 회사가 그러냐”면서 “가만히 있는다고 장사가 되는 게 아니다. 그 후는 나의 노력이다. 그리고 회사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 프로모션 할 때 마다 매장 홍보 계속 나간다. 장사 라는 건 브랜드 이미지 인데, 그런 일 때문에 사실 제가 피해를 받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고 차분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점주님들께 너무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점주에게 피해가 많이 간 것 같다. 저만 억울하면 혼자 억울하면 된다, 개인이 아닌 아닌 회사 문제이고, 2900여개 매장 점주들의 생명줄이 달려있는 일이다. 이건 진짜 아니다. 기업 죽이기다. 우리가 그렇게 큰 기업은 아니다. 큰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면 안 된다. 소상공인들이 제일 중요하지만 선한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도 죽이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한편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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