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족해서" 이지훈, 박슬기 폭로 '갑질 배우설' 해명

입력 2024-07-28 2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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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사진=동아닷컴DB, 이지훈 SNS

이지훈. 사진=동아닷컴DB, 이지훈 SNS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일각에서 방송인 박슬기가 언급한 '갑질 배우'로 지목되자 씁쓸한 입장을 밝혔다.

이지훈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 것 자체가 내가 부족해서지 뭐"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과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제 더 이상 슬기한테도 뭐라 하지 마시고 여기서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라며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지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악플을 캡처해 덧붙였다. 이지훈의 씁쓸한 심경을 엿볼 수 있다.

앞서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혼자 사는 김새롬 청담동 아파트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집들이는 김새롬, 하지영, 박슬기, 장영란이 함께 했다. 네 사람은 대화하던 중 과거 방송을 하다가 상처받았던 경험을 고백했다.

박슬기는 영화배우에게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박슬기는 “라디오 생방송 일정 때문에 영화 촬영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이미 사전에 얘기가 된 상황이었다. 그 사람들도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하니 쉬는 시간이더라. 배우‧스태프들이 햄버거를 먹고 있었는데 어쨌든 나 때문에 촬영이 미뤄졌으니 미안했다. 그래서 ‘전 햄버거 안 먹을게요’라고 했다”며 당시를 되돌아봤다.

또 "매니저에게 '나 때문에 너무 바빴으니까 오빠라도 먹어'라고 했다. 이 말에 매니저는 햄버거를 먹었는데 어떤 배우가 와서 매니저 뺨을 때렸다"며 "‘야 이 개XX야, 너는 지금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너는 왜 먹어!’라고 했다. 내게 ‘널 기다렸다’면서 화풀이하고 싶었는데 직접 못하니 매니저에게 화풀이를 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박슬기가 “XXX 오빠”라며 문제의 배우 실명을 언급했다. 하지만 방송에는 효과음으로 가려져 들리지 않았다. 또 이름을 말하는 박슬기의 입모양 모자이크됐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이지훈이 포함된 여러 연예인이 거론됐다. 박슬기와 이지훈은 지난 2005년 영화 '몽정기2'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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