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 채은정 “솔로 앨범 내고 현타, 민폐 끼치는 기분이었다”

입력 2024-09-06 16: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클레오 채은정 “솔로 앨범 내고 현타, 민폐 끼치는 기분이었다”

채은정이 클레오(CLEO)를 재결성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채은정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아이누리홀에서 진행된 클레오의 새 싱글 ‘유어 마인(You're min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처음에는 클레오를 다시 만들자고 구체적으로 생각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솔로 앨범을 하고 ‘현타’가 많이 왔다. ‘오래된 사람이 요즘 활동하는 사람들 사이에 껴서 민폐를 끼치는 거 아닌가’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지’ 싶었다. 신곡을 내놓아도 클레오 노래를 듣고 싶어 하시더라. 감사하지만 솔로 앨범을 발표한 나에게는 상처였다”고 고백했다.

채은정은 “다시는 솔로 앨범을 내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예전 그룹들이 모여서 하는 콘서트 제안이 들어왔지만 기존 멤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콘서트를 위해서 새 멤버들을 만났는데 정이 들었고 함께 새 앨범을 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준비 기간이 평탄하지 않았고 우리끼리 고생을 많이 했지만 활동 영역이 아이돌에 갇혀있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관객석에 맞게끔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서 공연 위주로 과거와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전했다.

1999년 데뷔한 클레오는 1~3기를 지나 원년 멤버이자 막내였던 채은정이 돌아오면서 지난해 10월 새롭게 재결성됐다. 맏언니이자 리더로 나선 채은정을 필두로 걸그룹 GATE9 출신 구도경과 디니가 새 멤버로 합류했다.



신곡 ‘You're mine’은 산뜻한 느낌의 신디사이저로 전개되는 청량감이 돋보이는 하우스팝 스타일의 곡이다. DJ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Ryan K의 DJ기반 작법과 최신 EDM 팝 신의 톤과 매너를 클레오의 개성에 맞게 잘 녹여냈다. 신곡은 지난 2일 발매돼 현재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