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사랑의 하츄핑’ 주인공 하츄핑. 사진제공|쇼박스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티니핑 공부’가 필수다.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려면 하츄핑, 아지핑, 라라핑 등 주요 티니핑의 이름 정도는 익혀두는 게 좋다. 극장판부터 TV판까지 버전이 다양해 무엇부터 봐야할지 막막하다면, 걱정 마시라. 한눈에 티니핑 세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티니핑 사용설명서’를 정리해봤다.
사진출처|캐치 티니핑 공식 SNS
2020년부터 최근까지 총 4편을 공개한 ‘캐치! 티니핑’ 시리즈는 이모션 왕국 공주 로미가 지구로 뿔뿔이 흩어진 티니핑들을 찾기 위해 ‘하모니 마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축으로 한다. 로미가 다양한 티니핑들을 ‘캐치’하고, 이들과 팀을 이뤄 모험에 뛰어드는 과정이 재미와 감동을 자아낸다.
모든 편에 새로운 티니핑이 등장하며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낸 티니핑만 무려 137마리에 달한다. 이중 각 시리즈 주인공 격인 ‘로열티니핑’만 외워도 어린이들과 대화하기 쉽다. 바른생활의 아이콘 바로핑, 솔직한 매력의 솔찌핑, 아이스크림을 상징하는 샤샤핑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가슴에 왕관이 그려져 금방 알아보기 쉽다.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 주인공이기도 한 하츄핑은 모든 시리즈에 등장하며 점차 ‘진화’한다. 1기에선 평범했던 하츄핑이 2기에는 하프를 든 다이아하츄핑으로, 3기와 4기에는 머리에 꽃장식을 한 플로라하츄핑, 베리하츄핑으로 변신한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진돌 영상 캡처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둘러앉아 ‘티니핑 맞히기 퀴즈’를 함께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티니핑들이 외형 특징을 딴 직관적 이름을 가져 요즘 온라인상에선 이들 이름을 알아맞히는 게임이 유행하고 있다.
아이들 시선에 맞춰진 ‘티니핑 작명’으로 인해 웃긴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웹툰작가 진돌이 ‘오직 관상으로만’ 티니핑 이름을 맞히다 머리띠와 깃발을 가진 부투핑을 보고 “시위핑”이라 추측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퀴즈를 유행시켰다.
티니핑 이름에 명사가 아닌 형용사나 부사를 붙이는 것이 노하우다. 대표적인 예로 ‘싹싹핑’을 들 수 있다. 빗자루를 든 모습을 보고 ‘청소핑’이라 추측하기 쉽지만, 빗자루로 바닥을 싹싹 청소한다는 의미에서 싹싹핑이란 이름이 붙었다.
사진제공|쇼박스
시리즈 최초 극장판인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달 7일 개봉한 후 한 달이 지난 최근까지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티켓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5일의 긴 연휴 동안 극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앞서 TV판으로 공개된 4편의 시리즈를 정주행하는 것이 좋다. ‘사랑의 하츄핑’이 TV판 ‘캐치! 티니핑’의 프리퀄(원작의 전 이야기를 담은 작품)로, 공주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렸기 때문이다.
4편의 TV판은 OTT와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에 ‘캐치! 티니핑’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이 모두 올라와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티니핑TV’에는 본편뿐 아니라 코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부가콘텐츠까지 정리돼 더욱 깊은 재미를 알아가기 쉽다.
극장판 ‘사랑의 히츄핑’ OST ‘처음 본 순간’을 가창한 걸그룹 에스파 윈터가 극중 주인공 로미 복장을 입은 채 댄스 챌린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쇼박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