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특수부대 예비역들의 부대 명예를 건 경쟁을 다뤄온 ‘강철부대’는 2021년 3월 이후 3편의 시즌 동안 육준서, 황충원, 박준우, 홍범석 등을 ‘스타’로 만들었다. 사상 최초 여군특집으로 꾸려진 ‘강철부대W’에도 개성 강한 24명의 출연자들이 전면에 나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강철부대W’ 제작진과 MC들 사이에서도 일찌감치 ‘원픽’ 경쟁이 한창이다. “이번 시즌에서 적어도 3명 이상 스타가 될 것”이라 ‘예언’한 신재호 PD, 강숙경 작가와 방송인 김성주, 슈퍼주니어 김희철, 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 가수 츄, 레슬링 선수 장은실, 특수부대 출신 방송인 최영재 등 MC들이 직접 뽑은 예비 스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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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팀 이수연 중위가 단연 ‘0순위’로 꼽힌다. 단단하고 커다란 몸집과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차분한 표정 때문에 별명마저 ‘코끼리’인 이수연은 등장부터 다른 부대원들을 기립하게 만든다. 예고에서도 자신의 키와 엇비슷한 망치를 무자비하게 휘두르며 단숨에 나무 상자를 깨부숴 전무후무한 ‘힘캐’(힘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다.
덕분에 제작진과 모든 MC들 사이에서 만장일치로 ‘예비 스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을 만들면서 우리나라 최고 ‘피지컬’들을 눈앞에서 봤던 강숙경 작가조차 이수연의 괴물 같은 파워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강 작가는 “멧돼지, 코끼리, 괴물이란 별명을 즐기는 대원이다. ‘피지컬: 100’에 섭외하고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피지컬 능력을 자랑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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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으로만 구성된 ‘독거미부대’(현 태호부대) 특임중대 출신 조성원 중사는 ‘강철부대W’의 포스터 중앙에 서 있을 정도로 강렬한 개성을 자랑한다. 24명 출연자들이 모두 모인 출정 보고 장면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출정 보고합니다”라며 경례구호를 외치는 주인공이다.
모든 여군들이 “독거미부대와 만나면 X된다” “걔넨 인간이 아니라 괴물이다”라고 입 모아 말할 만큼 위력적인 독거미부대 출신이란 점에서 시청자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신재호 PD는 조성원에 대해 “보자마자 포스를 느꼈다”고 돌이켰다. 앞서 ‘현장 MC’로서 출연자들의 미션 현장에서 직접 이들의 피 튀기는 경쟁을 지켜본 레슬링 선수 장은실은 “조성원에게서 강렬한 아우라를 느꼈다”며 남다른 인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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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원초희 중사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이 특히 돋보이는 출연자다. ‘강철부대’의 대표 미션인 참호 격투에서도 모든 걸 태워버릴 것만 같은 비장한 표정으로 물속에 뛰어드는 모습이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김성주와 츄가 꼽은 ‘원픽’이기도 하다. 김성주는 “단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해군이다. 지략가의 면모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고, 츄는 “살벌한 ‘썩소’(썩은 미소)가 아직도 기억에 맴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시청자 사이에서 벌써 화제몰이를 시작한 출연자들도 있다. 신재호 PD가 국방일보에서 찾아낸 공군 여군 최초 특수임무반장 출신 문지영 대위, ‘대한민국 공식 1호 여군 저격수’ 707 박보람 중사 등도 독특한 이력으로 시청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