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亞 팬콘 투어 성료…다음 행보 간접 언급 “앞으로도…”

입력 2024-09-30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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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亞 팬콘 투어 성료…다음 행보 간접 언급 “앞으로도…”

걸그룹 레드벨벳이 마카오 공연을 끝으로 아시아 팬콘 투어를 성료했다.

레드벨벳은 9월 28~29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Studio City Event Center)에서 ‘2024 Red Velvet FANCON TOUR in MACAU’(2024 레드벨벳 팬콘 투어 〈해피니스 : 마이 디어, 레베럽〉 인 마카오)를 개최했다. 마카오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단독 공연인 만큼 양일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행복(Happiness)’으로 팬콘의 포문을 연 레드벨벳은 ‘Psycho’(사이코), ‘Feel My Rhythm’(필 마이 리듬), ‘Queendom’(퀸덤), ‘Cosmic’(코스믹), ‘Sunflower’(선플라워), ‘Bubble’(버블)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들은 예리의 독무로 시작한 ‘Ice Cream Cake’(아이스크림 케이크), 조이의 몽환적인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Underwater’(언더워터), 웬디의 파워풀한 애드리브가 빛난 ‘So Good’(소 굿), 아이린의 세련된 매력이 돋보인 ‘Knock Knock (Who’s There?)’(노크 노크), 슬기의 카리스마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압도한 ‘Bad Boy’(배드 보이)까지 멤버별 솔로 스테이지도 공개했다.

이번 팬콘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만큼 레드벨벳이 팬들의 사연을 직접 읽고 답하는 코너를 진행하며 친근하게 소통했다. 레드벨벳의 서사를 녹인 연출과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메시지를 담은 VCR 영상 등이 공연 곳곳에 등장해 모두에게 추억과 감동을 자아냈다.

객석을 가득 채운 현지 관객들은 멤버들의 상징 색깔과 “10번째 은하를 건너도 오직 레드벨벳”이라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을 다 함께 들어 공연장을 무지개 빛깔로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했으며, 플래시 이벤트와 앙코르 전 ‘사탕 (Candy)’, ‘눈 맞추고, 손 맞대고 (Eyes Locked, Hands Locked)’를 떼창하는 등 다양한 팬 이벤트도 선물해 한층 뜻깊은 순간을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레드벨벳은 앙코르 무대에서 ‘빨간 맛 (Red Flavor)’, ‘You Better Know’(유 베터 노우), ‘짐살라빔 (Zimzalabim)’을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가창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공연 말미에는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공연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멤버들 눈이 마주칠 때마다 계속 울컥했다. 그리고 러비(팬덤 별칭)들이 옆에서 응원을 해주고 사랑스럽게 쳐다봐 줘서 더욱 감동이었다. 오늘도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계속 행복을 전달해 주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눈물 어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레드벨벳은 각 멤버의 재계약과 관련해 그룹 유지의 기로에 놓여 있다. 멤버별 재계약 시점이 다르기 때문. 슬기는 지난해 8월, 아이린은 올해 2월 재계약을 마쳤다. 지난주 조이가 배우 소속사를 물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는 “재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나머지 멤버 웬디와 예리의 행보도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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