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베이비몬스터는 4~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투애니원 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WELCOME BACK IN SEOUL)에서 사흘간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들은 공연 중간에 등장해 자신들의 히트곡인 ‘쉬시’(SHEESH)와 ‘배터 업’(BATTER UP) 무대를 펼쳤다. 베이비몬스터가 다른 그룹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투애니원뿐 아니라 빅뱅 지드래곤·대성, 블랙핑크 제니 등 수많은 선배들이 관객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파워 넘치는 ‘칼 군무’를 뽐내 박수를 받았다. 멤버 아현과 라미는 투애니원의 히트곡인 ‘어글리’와 ‘론리’의 한 소절을 무반주로 즉석에서 열창하면서 관객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베이비몬스터는 ‘리빙 레전드’ 투애니원을 추억하며 공연장을 방문한 20~30대 관객들에게 새롭게 눈도장을 찍는 계기까지 맞았다. 다양한 SNS에는 “베이비몬스터 무대를 보고 정말 잘해서 감탄했다”는 내용의 관람 후기가 줄지어 올라왔다. 실제로 공연 당시 현장에서 이들의 공연에 깜짝 놀라며 무대를 촬영하는 관람객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특히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들이 선배 가수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한 후 스타덤에 오른 전례가 많아 일각에서는 베이비몬스터가 그 ‘전통’을 이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앞서 위너, 아이콘 등이 빅뱅, 투애니원 등 소속 선배들의 콘서트에서 게스트 무대를 꾸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콘서트의 주인공인 투애니원도 베이비몬스터의 공연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산다라박은 공연 중 “베이비몬스터를 보면서 우리가 빅뱅의 공연에 참여했던 신인 시절이 떠올랐다. 정말 잘하고 예쁜 후배들”이라며 극찬했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가을 무렵 정규 1집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의 신보에는 선배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