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현역’ 조용필, 새 키워드는 “도전정신”

입력 2024-10-1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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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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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째 새롭다.

‘영원한 현역’ 가수 조용필이 컴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22일 발표하는 정규 20집 ‘20’의 키워드를 “도전정신”으로 내세운 그가 다양한 ‘음악적 실험’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조용필의 신보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이 진행됐다.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변요한, 이솜, 전미도 등 톱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조용필의 신곡이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 편의 웰메이드 영화처럼 구현됐다는 게 현장의 귀띔이다.

특히 유명 영상 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이 신곡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광고대상 금상 등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을 자랑해온 돌고래유괴단은 걸그룹 뉴진스의 ‘ETA’ ‘디토’ ‘OMG’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것으로 케이(K)팝 팬덤에서도 익히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Y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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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젊은 세대에 친숙한 스타, 제작사와 손잡은 조용필의 행보는 앞서 “음악으로 대중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는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파격 도전’으로 인식되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소속사 YPC도 11년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에 대해 “오랜 세월 벼린 그의 역량에 새로운 취향, 음악적 도전정신까지 두루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다채로운 시도가 담긴 ‘20’을 통해 전작인 정규 19집 ‘헬로’의 대히트 풍경을 재현할 것이란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조용필은 2013년 ‘헬로’의 수록곡 ‘바운스’로 컨트리 록 장르에 도전해 트렌디한 감성을 살려냈고, 10~20대 팬덤까지 확보하면서 당시 인기 아이돌 그룹들을 제치고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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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 실리는 수록곡 ‘라’, ‘필링 오브 유’ 등은 앞서 발표된 미니앨범 ‘로드 투 트웬티- 프렐류드’ 시리즈로 선 공개된 뒤 신선한 음악적 시도라는 평단의 극찬을 얻은 바 있다. 2022년 11월과 지난해 4월 발표한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투’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신스팝 등 최신 장르를 폭넓게 담아 가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조용필은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시리즈 수록곡들에 다수의 신곡을 더해 정규 20집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앨범 발매 이후에는 11월 23일과 24일, 11월 30일과 12월 1일 총 나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신보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서울’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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