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PD “결승 ‘흑vs백’ 의도 아냐…심사위원의 결정” [DA:인터뷰②]

입력 2024-10-15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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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작진이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Netflix)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김학민, 김은지 PD 그리고 모은설 작가가 동아닷컴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학민 PD는 ‘흑백요리사’ 방출 미션에서 불거진 안유성 명장의 탈락 과정에 관한 시청자들의 비판에 관해 이야기가 나오자 “(안유성 명장에게) 오늘 아침에도 연락이 오고, 서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서 많은 영광을 얻고, 감사하다고 하셨다. 장호준 셰프님과 두 분이 술을 자주 드시고 친하시다. 저희에게 감사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도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걱정하시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그 걱정만큼 그렇지 않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김은지 PD는 “10년 만의 요리 서바이벌이라 다양하게 하고 싶었다. 다양한 요소, 다양한 재미를 드리고 싶어서 그렇게 구성했다. 지금 피드백을 받고 나서는 이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즌2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시청자들이 불편해하신 부분은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승전에서 흑과 백의 구도를 의도적으로 맞췄다는 반응에 관해 김은지 PD는 “제작진도 시청자의 마음이었다. 심사위원 두 분에게 오롯이 맡겨진 결정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뒤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그 결과를 돋보이기 위해 편집을 하는 거지 특별 결과를 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학민 PD는 “흑수저나 백수저만 남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 감안한 부분이었다. 결승에 흑과 백의 구도를 생각하는 게 요즘 시청자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 과정이 재밌게 담기는 게 중요한 거지, 누가 올라가는 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모은설 작가는 “오픈하고 나서 가장 기쁜 건, 다른 서바이벌은 우승자 1명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탈락자도 응원을 받고 인기를 얻어서 좋다. 편집본을 봤을 때 매 라운드별로 주인공이 다 다르게 보였다. 그 라운드별로 다채롭게 주목을 받은 게 가장 기뻤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지난 9월 17일 첫 공개, 지난 8일에 종영했다.

‘흑백요리사’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10월 1주차 TV- 통합 조사 결과 드라마와 비드라마 통틀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OTT 예능 최초 한국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9월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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