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 “‘지옥’이 만들어준 인생의 2막, 몰랐던 세계 경험 중” [DA:인터뷰①]

입력 2024-10-22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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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 “‘지옥’이 만들어준 인생의 2막, 몰랐던 세계 경험 중” [DA:인터뷰①]

배우 김신록이 넷플릭스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에 다시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김신록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Netflix) 영화 ‘전,란’ 인터뷰에서 ‘지옥’ 시리즈에 이어 ‘전,란’으로 넷플릭스와 함께한 것에 “‘넷플릭스의 딸’이라고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 ‘지옥’을 통해 부산에 방문했던 김신록. 올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전,란’이 개막작으로 선정되고 ‘지옥’ 시즌2도 선공개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신록은 “3년 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관객분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인사했다. 그때는 떨린다는 생각보다는 ‘말을 또박또박 잘 해서 잘 들리게 해야겠다’ ‘아무도 내가 누군지 모르고 듣고 싶거나 들을 준비가 안 되어 있을 테니 잘 말하고 싶다’ 싶었다. 3년 후인 올해에는 서로 익숙해진 것도 있고 마이크라 나에게 돌아오는 게 감격스럽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전,란’이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개막작 무대에 서는 것도 감사했다. 두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게 다시 없을 경험이니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그려면서 “요즘 완전히 다른 경험 속에 살고 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고 있고, 광고도 찍고, 여러 홍보 스케줄도 소화하고 있는데 있는지도 몰랐던 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잘 차려진 뷔페 가면 이런 맛도 있었냐고 경험하는 것처럼 살면서 맛보지 못한 순간들을 맛보고 있다. 얼마나 큰 기쁨이고 감사한 일인지…. ‘지옥’이 만들어준 인생의 2막과 함께 ‘전,란’이라는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신록은 “사람이 ‘때’를 만난다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 누구나 가진 역량이 있을 텐데 때를 잘 만나서 기회로 찾아온 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전,란’의 라인업을 생각하면 내가 이런 배우들과 연기해볼 거라고 생각이나 했겠나. 좋은 때를 만났다고 생각한다”고 감격스러운 소회를 전했다.

한편,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김신록은 ‘전,란’에서 천민 출신 의병 범동을 열연했다. 범동은 눈앞에 목표물과 도리깨만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질주하는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로 적에게도, 신분제에도 꺾이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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