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향년 75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6년 전 방송에서 찍은 영정사진과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화자되고 있다.
김수미는 6년 전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만약 내가 오늘 하루만 산다면, 내일이 없다면 내가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과감하게 모든 걸 물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미는 중학교 때부터 쓴 자신의 일기장을 공개하며 ‘마지막 하루에는 내 일기장을 다시 보고 싶다’고 했다.
김수미는 “2년 전부터 주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고 작년엔 정말 친한 친구가 죽었다. 그런 걸 느꼈을 때 ‘나도 확실히 죽는다’는 걸 또 한 번 느낀다“며 ”내가 처녀 때 일기를 읽었다. 그때 보니까 아련히 생각나면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하고 내가 반성이 된다”라며 일기 쓰는 습관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아름답게 찍을 거다. 너희가 찍어준 걸로 정말 영정사진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보러 온 사람들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애도가 아니라 추억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김수미는 “굳이 칙칙하게 검은 옷 입고 할 필요 없다. 장례식장에 사진을 바꿔 놓을 거다. 명을 다해서 갈 때 되서 가는 사진은 밝게 해도 괜찮다. 누구나 죽는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거다”고 전했다.
김수미의 비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고인의 뜻에 따라 슬퍼하기보다는 웃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돌아가셨다는 소식 듣고 이 방송이 생각나서 들어왔습니다”, “팬이었는데 너무 슬퍼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했다.
김수미는 25일 오전 별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에게 발견됐다. 곧바로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수미는 6년 전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만약 내가 오늘 하루만 산다면, 내일이 없다면 내가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과감하게 모든 걸 물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미는 중학교 때부터 쓴 자신의 일기장을 공개하며 ‘마지막 하루에는 내 일기장을 다시 보고 싶다’고 했다.
김수미는 “2년 전부터 주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고 작년엔 정말 친한 친구가 죽었다. 그런 걸 느꼈을 때 ‘나도 확실히 죽는다’는 걸 또 한 번 느낀다“며 ”내가 처녀 때 일기를 읽었다. 그때 보니까 아련히 생각나면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하고 내가 반성이 된다”라며 일기 쓰는 습관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아름답게 찍을 거다. 너희가 찍어준 걸로 정말 영정사진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보러 온 사람들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애도가 아니라 추억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김수미는 “굳이 칙칙하게 검은 옷 입고 할 필요 없다. 장례식장에 사진을 바꿔 놓을 거다. 명을 다해서 갈 때 되서 가는 사진은 밝게 해도 괜찮다. 누구나 죽는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거다”고 전했다.
김수미의 비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고인의 뜻에 따라 슬퍼하기보다는 웃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돌아가셨다는 소식 듣고 이 방송이 생각나서 들어왔습니다”, “팬이었는데 너무 슬퍼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했다.
김수미는 25일 오전 별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에게 발견됐다. 곧바로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