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어 더보이즈, 케이팝 뉴코어 ‘차가원 사단’으로 전격 이적 

입력 2024-11-17 18: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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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소속사와의 7년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둔 그룹 더 보이즈가 ‘멤버 전원’ 새 기획사로 ‘집단 이적’에 나선다. 사진제공|IST엔터테인먼트

원 소속사와의 7년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둔 그룹 더 보이즈가 ‘멤버 전원’ 새 기획사로 ‘집단 이적’에 나선다. 사진제공|IST엔터테인먼트


그룹 멤버 전원이 원 소속사를 떠나 또다른 유력 기획사로 ‘이적’한다. 다만, 지난 7년간 이들을 가리켜온 그룹 명도 계속 사용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더 보이즈(THE BOYZ)다.

그룹 더 보이즈가 ‘11인조 완전체’로, 차가원 회장이 이끄는 프로듀싱 회사 원헌드레드에 새 둥지를 튼다. 이적 시점은 원 소속사 IST 엔터테인먼트와 7년 전속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12월 중순이다.

‘완전체로서 단체 이적’ 사례는 통상적으로 아이돌 데뷔 7년후 도래하는 재계약과 맞물려 흔치 않았던 일로, ‘이적설’로 대변되는 소문 외 이렇다할 잡음 없이 순조롭게 이뤄진 경우로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원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만료를 1달여 앞둔 가운데, 이들 새 소속사가 이적을 공식화한 대목도 드문 일이다. 원헌드레드는 최근 공식입장을 내고 “더 보이즈 멤버들의 새로운 챕터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됐다. 기존 그룹 활동은 물론 멤버 개개인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했다.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설립한 케이(K)팝 프로듀싱 회사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아이앤비100(INB100), 밀리언마켓 모회사이기도 하다. ‘자매 아티스트’론 아이앤비100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샤이니 태민, 이무진, 하성운 등이 있다.

한편, 더 보이즈 멤버 전원의 ‘질서있는’ 이적과 맞물려 7년간 이들을 가리켜온 그룹명 ‘더 보이즈’를 향후 계속 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업계 안팎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더 보이즈 상표권’은 원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가 보유 중이다. 이와 관련 원헌드레드 측은 상표권 양수도 포함 ‘더 보이즈’ 사용 여부를 놓고 곧 원 소속사 IST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협상 불발 시 ‘더 보이즈를 더 보이즈라 부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를 대비해 이들 새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은 ‘더 보이스’(The Boys), ‘더뉴보이즈’(The New Boyz) ‘티엔비지’(TNBZ) 등 대안 또한 마련, 상표권 출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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