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미니앨범 11집 ‘GOLDEN HOUR : Part.2‘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룹 에이티즈가 ‘글로벌 대중음악 메카’로 꼽히는 북미에서 대중적 인기를 모으는 데 성공하며 ‘케이(K)팝 대표 그룹’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지 대중 음악 인기 척도로 통하는 미국 빌보드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는가 하면, 북미 유명 시상식과 페스티벌 라인업에 속속 이름을 올리며 남다른 글로벌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에이티즈는 26일(한국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2024 빌보드 뮤직 어워드’ 최종 후보 명단에서 ‘톱 케이팝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에이티즈는 앨범이 가장 많이 팔린 케이팝 가수를 선발하는 해당 부문에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을 올렸다. 이를 통해 정국 ‘골든’, 스트레이 키즈 ‘록-스타’, ‘에이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름의 장:프리폴’ 등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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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빌보드 200’에 2장 이상 앨범을 올린 케이팝 그룹이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6회), 스트레이 키즈(5회)에 이어 에이티즈가 세 번째다. 특히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출신으로는 최초여서 그 의미를 더한다.
이 같은 현지 인기에 힘입어 에이티즈는 4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케이팝 보이그룹 최초로 참여했다. 이후 모로코 마와진, 일본 서머소닉 페스티벌 등을 거친 이들은 내년 유럽 투어를 전개하며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