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하늘과 고민시가 새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만나 다시 한번 흥행에 도전한다. 두 사람이 전작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확장한 만큼 새롭게 내놓는 주연작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전작에서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케이’(K) 로코의 강점인 말랑말랑하고 가슴 설레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ENA 새 드라마 ‘당신의 맛’은 식품기업 후계자와 전주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D.P’ 시리즈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총괄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소년비행’ 시리즈의 쓴 정수윤 작가가 대본을 쓴다. 연출은 ‘약한영웅 클래스1’을 공동연출한 박단희 감독이 맡았다.
극중 강하늘은 ‘로코’ 드라마의 단골손님인 재벌 2세로 나선다. 식품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레시피 사냥꾼’으로 불린다. 서울 최고의 파인다이닝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정작 맛이라는 가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 캐릭터다.
이와 달리 고민시는 원테이블만 운영하는 식당의 오너이자 셰프 모연주 역을 맡았다. 최고의 맛을 추구하기 위해 최상급의 재료만 사용해 음식을 만들겠다는 ‘똥고집’ 가득한 인물이다.
강하늘과 고민시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격한 갈등을 빚다 사랑을 키워나가는 설정이 큰 줄기다.

연출을 맡은 박단희 감독은 “믿고 보는 강하늘과 고민시의 의기투합만으로 설렌다”면서 “어느 때보다 ‘맛’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당신의 맛’에서만 맛볼 수 있는 ‘티키타카’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