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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NO 마약 이야기”…강하늘X유해진 첫 호흡 ‘야당’ (종합)[DA:현장]

입력 2025-03-13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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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하늘과 유해진이 영화 ‘야당’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배우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던 황병국 감독이 ‘야당’의 연출을 맡아 디테일함을 더할 예정이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야당’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그리고 황병국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황병국 감독은 ‘야당’ 연출의 배경에 대해 “2021년경에 기사 하나를 받았다. 기사의 내용이 검찰청에 매일 아침마다 마약사범들이 정보를 공유한다는 거였다. 기사 내용의 야당이라는 인물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서있었다. 그 내용이 영화적으로 그리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내용으로 구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하늘은 ‘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시나리오를 읽을 때 그 자리에서 쭉 읽으면 만나게 되더라. 제목을 보고 이게 정치와 관련된 줄 알았는데 대본을 읽으니 아니더라. 대본의 짜임새가 다음 장이 너무 궁금해졌다. 그냥 이 대본 자체가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해진은 “야당이란 소재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마약 뒷거래하는 걸 그려서 신선함이 있었다. 자칫하면 뻔한 영화일 것 같지만, 신선함에 끌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황병국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영화 콘셉트가 리듬감과 속도감이었다. 모든 배우들에게 대사를 빠르게 하고 리듬감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본인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대해 입체적으로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많은 시간 의논했다”라고 말했다.

또 황병국 감독은 “자료 조사차 마약 치료 센터를 갔었다. 거기서 충격을 받은 게, 20대 마약 투약자였는데 IQ가 65정도였다. 군대도 면제를 받을 정도였다. 전화가 와도 휴대전화를 찾지 못했다. 또 한 케이스는 전교에서 1, 2, 3등 하던 친구들이 마약 치료를 받기 위해 들어왔다. 이런 마약의 위험성이나 심각성을 유지하되, 영화를 보는 내내 숨 쉴 틈 없이 몰입하고, 영화가 끝나면 통쾌한 감정이 남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강하늘은 촬영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제가 진짜 가장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감독님이 해주는 이야기였다. 정말 이런 시나리오를 쓰실 때 이렇게까지 연구를 하고 파고들어야한다는 걸 현장에서 많이 느꼈다. 정말 긴 시간동안 한 분 한 분 인터뷰를 하시면서 특징을 잡아가셨다. 그러다보니 현장에서 어떤 장면을 찍을 때 감독님과 상의하는 게 명쾌한 해답 같았다. 그게 너무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회상했다.

유해진은 강하늘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좋았다. 또 스마트하다. 어떤 아이템을 제안했을 때 판단도 정확하고 빠른 것 같다. 그래서 술술 지나갔던 것 같다. 그래서 호흡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하늘은 “(유해진 선배님께) 처음에 현장에서 인사를 못 드렸다.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준비를 하시는데 방해를 하고 싶지 않았다. 항상 현장에서 그 시간을 가지시는 것 같다. 에너지를 촬영에 온전히 쏟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강하늘은 비슷한 시기에 ‘스트리밍’과 ‘야당’을 개봉하게 된 소감에 관해 “영화의 개봉이 되고, 시기는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우연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고민하신 개봉 시점이라 그저 감사하다. 두 작품 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면 좋겠고, 부끄럽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 강하늘은 “사실 제가 나온다고 해서 가뭄이 해소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좋은 작품을 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그게 좋은 작품의 한국 영화였으면 좋겠고, 또 그게 우리 영화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을 그린다. 오는 4월 23일 개봉.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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