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전미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가 현지시간 7일 LA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제이홉 앓이’에 빠진 미국이라해도 과언은 아닐 듯. 현지 6개 주요 도시 12회차 공연으로 제이홉 ‘홀로’ 모은 관객수가 17만8000명에 달했다. 요즘 말로 ‘순삭’(순간 삭제)된 매진 행렬에 뉴욕 바클레이 센터는 기념 광고물을 제작했고, 시카고에선 제이홉 얼굴이 새겨진 ‘커스텀 성조기’까지 등장했다. 돌아온 제이홉에 격하게 환호한 미국의 지난 26일이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전미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가 현지시간 7일 LA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달 13일 뉴욕 바클레이 센터에서 시작, 시카고와 샌 안토니오, 오클랜드, LA로 이어진 일정. 여기에 멕시코 수도 멕시코 시티까지 북중미 투어를 통해 제이홉이 만난 현지 팬덤은 1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정도면 군백기가 무색하리만큼 ‘완벽한 복귀 신고식’이었다 해도 과언은 아닌 셈.
전미 투어의 종착지였던 LA 경우 케이(K)팝 솔로 아티스트로선 최초 BMO 스타디움에 입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때맞춰 내놓은 새 노래들도 무대를 향한 그의 간절함을 반영한 듯 높은 완성도와 대중성을 겸비한 ‘명곡’들로 꼽히며 각종 글로벌 차트를 손쉽게 점령했다.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와 ‘모나리자’가 그 것이다.
가는 곳마다 ‘화제만발’이었음은 현지 유력 매체의 잇단 보도로도 확인되고 있다.

‘제이홉 앓이’에 빠진 미국이라해도 과언은 아닐 듯. 현지 6개 주요 도시 12회차 공연으로 제이홉 ‘홀로’ 모은 관객수가 17만8000명에 달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이번 제이홉 투어에 대해 “명작”이라 단언하며 “마치 이 순간만을 평생 기다려온 사람처럼 무대 위에서 기쁨과 열정을 발산했다. 격렬한 안무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라이브에도 제이홉 에너지는 결코 흐트러지거나 줄지 않았다” 호평했다.
LA 타임즈(LA TIMES)는 “제이홉은 공연하는 도시가 바뀔 때마다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랩과 노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다채로운 보컬”은 그를 더욱 특별하게 빛내는 ‘킬포’(킬링 포인트)라 손꼽기도 했다.
북중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제이홉은 이제 아시아로 무대를 옮겨 투어를 이어간다.12~13일 마닐라를 시작으로 일본 사이타마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과 마카오, 대만 타이베이, 오사카에서 팬들과 해후한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