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넷플릭스
8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4일 공개된 ‘악연’은 첫 주(3월 31일~4월 6일) 누적 시청 1930만 시간(시청 건수 360만 건)을 기록, 비영어권 부문 TV쇼 주간 시청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앞서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1위), ‘약한영웅 Class1’(4위)과 함께 5위권에 오르며 케이(K) 콘텐츠 힘을 보여줬다.
글로벌 차트에서의 선전이 눈에 띄지만, 정량적 수치보다 정성적 평가가 더욱 두드러진다. 여섯 인물이 악연으로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를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해 풀어낸 이번 작품에 대한 한결같은 호평이 쏟아지면서다.
미국 타임은 “비선형적 내러티브를 통해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작품”이라 평했고, 콜라이더는 “스토리라인은 경이로움을 넘어 압도적이다. 끊임없이 돌진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사건을 교묘하게 재구성하고 단서가 드러날 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며 극찬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역시 “6명 중심인물 사이에 뒤엉킨 불운한 인연의 실타래가 점점 복잡해질수록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재미가 가득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이광수, 김성균, 공승연 등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영화·드라마 데이터베이스 IMDb에서도 “스타
배우들이 각각 강렬하고 잊을 수 없는 연기를 선보인다”는 내용의 평들이 올라왔다.
글로벌 시청자들은 특히 그간 로맨스 장르에서 활약했던 신민아의 서늘한 변신에 주목했다. IMDb의 한 이용자는 “신민아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의사 역을 맡아 가장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는 리뷰 평을 남겼고, 또 다른 이용자 역시 “주연 캐릭터를 연기한 신민아가 특히 강렬하고, 그녀의 고군분투는 현실적”이어서 더욱 공감을 사는 대목이라 칭찬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