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추격자] 임영웅 ‘아버지’, 눈물로 누른 2300만 뷰

입력 2025-04-11 08:27:2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웅시대 제공

영웅시대 제공


조회수 2300만, 마음을 울리는 진짜 발라드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이야기, 임영웅의 눈물로 노래하다
팬들 “부모님 생각에 눈물 나”…댓글마다 공감의 바다
노래 한 곡에 담긴 눈물, 그리고 기록

가수 임영웅의 ‘아버지’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2300만 뷰를 넘겼습니다. 2022년 8월 9일, 임영웅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처음 공개된 이 영상은 2025년 4월 9일 기준으로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곡은 정규 1집 ‘IM HERO’의 수록곡으로, 발매는 2022년 5월에 이뤄졌습니다. ‘진달래꽃’으로 알려진 우지민이 작사·작곡을 맡았고, 장재원이 편곡에 참여했죠. 무엇보다 이 곡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기억하는 아들의 시선으로 전개돼, 듣는 이의 가슴을 깊이 울리는 감동을 전합니다.

인트로에 흐르는 맑은 피아노 선율은 기억 속 아버지의 모습을 하나하나 불러냅니다. 그 위에 덧입혀진 임영웅의 애절한 목소리는, 노래가 아니라 한 편의 짧은 인생 드라마처럼 들립니다. 가사는 사적인 듯하면서도 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죠.

“아버지 하면, 생각나는 게 없어요”

임영웅은 이 노래를 단순히 ‘부른 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진심을 덧입혀, 곡을 ‘살렸습니다’. ‘Reload Ep.3 아일랜드에서 노래하다’라는 콘텐츠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를 부르기 쉽지 않았어요. 연습하고 녹음할수록 가사가 마음에 너무 와닿아서, 부르기가 더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습니다. “아버지 하면 생각나는 게 없어요.”



그 말에서는 마치, 기억 속의 퍼즐이 사라진 자리에 노래를 끼워 넣는 듯한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이 노래를 통해 “좋았던 순간들이 추억이 되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고백을 넘어,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위로의 노래’로 완성한 것이죠.

팬들도 함께 운다

댓글 창은 울컥한 마음의 합창장이 됐습니다.
“감동적인 서사시를 보는 듯해요”,
“임영웅 블랙홀에 빠졌어요”,
“부모님 생각에 눈물 나네요.”

팬들은 자신들의 인생을 임영웅의 노래 속에서 다시 꺼내봅니다. 그래서 2300만이라는 숫자는 단지 조회수만이 아닙니다. 수많은 마음이 머물렀던 시간의 총합이자, 그가 만든 위로의 무게입니다.

임영웅은 ‘히어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우리 마음 속 가장 연약한 부분을 정직하게 건드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가 노래할 때, 우리는 단지 듣는 게 아니라 ‘함께 느끼는’ 것 같거든요.
다음 곡에서는 또 어떤 진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기대해도 좋겠죠.

이 노래가 여러분에게 남긴 한 장면, 한 문장이 있다면, [스포츠동아 홈페이지 댓글창]에 남겨주세요. 추격자는 언제나, 독자의 시선에서 다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추격자의 한 줄
“누군가의 아버지를 부르며, 우리는 저마다의 마음속 이름 하나를 꺼내들었습니다.
그 이름이 오늘도 살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다시 듣습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