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의 ‘애국 패션’이 화제다. 제니가 우리 전통 기법인 자개와 옻칠 공예로 만든 ‘상상 초월 의상’으로 글로벌 팝을 비롯해 패션계조차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제니의 자개 튜브 톱’은 지난 26일 공개된 새 뮤직비디오 ‘서울시티’에 등장했다. 사진제공|OA엔터테인먼트

제니의 ‘애국 패션’이 화제다. 제니가 우리 전통 기법인 자개와 옻칠 공예로 만든 ‘상상 초월 의상’으로 글로벌 팝을 비롯해 패션계조차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제니의 자개 튜브 톱’은 지난 26일 공개된 새 뮤직비디오 ‘서울시티’에 등장했다. 사진제공|OA엔터테인먼트



‘이런 애국도 있다.’

제니가 우리 전통 기법인 자개와 옻칠 공예로 만든 ‘상상 초월 의상’으로 글로벌 팝을 비롯해 패션계조차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자개·옻칠 공예품을 옷으로 승화시킨 ‘제니 표 애국 패션’은 26일 공개한 새 뮤직비디오 ‘서울 시티’(SEOUL CITY)에 등장했다. 소매가 없는 여성 의류의 한 종류인 ‘튜브 톱’(TUBE TOP)으로, 전통 가구에서나 접할 수 있던 자개와 옻칠 공예의 매력을 옷으로 옮긴 형태다.

제니의 일명 ‘자개 튜브 톱’이 ‘서울 시티’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되자 글로벌 SNS 상엔 “난생처음 보는 장식과 재질”이란 관심이 폭발적으로 일며 그 정체를 찾는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의상이 우리의 전통 가구나 장신구로 쓰이던 ‘공예품’이란 사실이 급속히 전해졌고, ‘자개’ ‘옻칠’ ‘칠기’ 등 단어 검색량이 폭증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니가 그의 새 뮤직비디오에서 입고 나온 ‘자개 튜브 톱’은 제양모와 강주현 2명의 남성 디자이너가 이끄는 국내 브랜드 ‘르쥬’(LE JE) 작품이다. 해당 제품은 ‘미인 라인’(ME-IN)이라 명명된 이들 컬렉션의 일부로, 경력 50년 이상 된 장인과 ‘300시간’ 이상 협업을 거쳐야만 비로소 1벌이 완성된다고 전해진다.

제니가 그의 새 뮤직비디오에서 입고 나온 ‘자개 튜브 톱’은 제양모와 강주현 2명의 남성 디자이너가 이끄는 국내 브랜드 ‘르쥬’(LE JE) 작품이다. 해당 제품은 ‘미인 라인’(ME-IN)이라 명명된 이들 컬렉션의 일부로, 경력 50년 이상 된 장인과 ‘300시간’ 이상 협업을 거쳐야만 비로소 1벌이 완성된다 전해진다. 사진제공|OA엔터테인먼트

제니가 그의 새 뮤직비디오에서 입고 나온 ‘자개 튜브 톱’은 제양모와 강주현 2명의 남성 디자이너가 이끄는 국내 브랜드 ‘르쥬’(LE JE) 작품이다. 해당 제품은 ‘미인 라인’(ME-IN)이라 명명된 이들 컬렉션의 일부로, 경력 50년 이상 된 장인과 ‘300시간’ 이상 협업을 거쳐야만 비로소 1벌이 완성된다 전해진다. 사진제공|OA엔터테인먼트


옷에 관한 관심은 자연스레 가격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제니가 입은 자개 튜브 톱과 거의 유사한 일명 ‘미인 드레스’ 경우 르쥬 홈페이지상 7000달러 우리 돈으로 ‘1007만원’이 매겨져 있다.

제니의 ‘애국 패션’은 한편, 그가 자신의 첫 정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연 북미 공연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당시 일각에서 제기된 ‘무대 의상 논란’과 맞물려 눈길을 끌고도 있다. 노출 수위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글로벌 그의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이자 메가 히트곡이 된 ‘라이크 제니’(LIKE JENIIE) 가사 일부에서 비롯된 ‘뭘 입어도 죄니?’란 위트로 이어지기도 했다.

자개·옻칠 공예를 옷에 접목한 ‘애국 패션’과 함께 제니는 자신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을 통해 ‘쏟아낸’ 뮤직비디오 개수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서울 시티’를 포함해 제니는 15개 정규 앨범 수록곡 가운데 46%에 달하는 7개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