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촬영지는 다낭의 푸라마빌라와 고풍스러운 매력을 간직한 호이안.
베트남 전통양식과 프랑스 식민지 시대 건축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서예지는 각기 다른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간을 거슬러 들어온 듯한 느낌, 그리고 그 속에서 우아하게 피어난 한 사람. 서예지였다.
서예지는 바람막이 아우터와 빈티지 로고 티셔츠로 캐주얼한 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쉬폰 롱드레스로는 자연과 어우러진 몽환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베스트와 와이드 팬츠 셋업은 깔끔하면서도 당당한 실루엣을 만들어냈고, 모터사이클 앞에서 밝게 웃는 컷에서는 낯선 반전 매력을 터뜨렸다. 빛과 바람, 건물과 색감, 그리고 서예지.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감성을 증폭시켰다.
서예지는 이번 화보에 대해 “지난번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베트남의 아름다움을 이번에야 제대로 발견한 기분”이라며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 내 인생의 소중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 화보라는 형식 속에서도 서예지의 감정선은 오롯이 살아 있었고, 한 컷 한 컷마다 “서예지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사진은 정지돼 있었지만, 그 안의 분위기는 유려하게 흐르고 있었다.
서예지의 이번 화보는 <데이즈드> 공식 웹사이트와 SNS에서 더 많이 만나볼 수 있다.
⭐ 추격자의 한 줄
“서예지가 있는 곳, 그곳은 배경이 아니라 장면이 된다.”



<사진제공=데이즈드&그림공작소 >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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