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열공영화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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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가 영부인으로 변신한 영화 ‘신명’의 강렬한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28일 개봉하는 ‘신명’은 신비로운 힘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여인 윤지희와 그를 둘러싼 거대한 정치적 음모를 파헤치는 저널리스트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은 영화는 19일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김규리의 모습을 중심으로, 분홍빛 치마와 핏빛 홍매화를 중심에 배치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사진제공 | 열공영화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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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자락 아래로 흘러내리는 붉은 액체와 기괴하게 피어난 홍매화 가지는 아름다움과 섬뜩함 사이를 오가며 영화의 오컬트적 긴장감을 직감하게 한다.

특히 홍매화는 ‘주술’, ‘죽음’, ‘심판’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상징적 소재로, 포스터 문구인 “나는 산채로 죽은 자의 자리에 앉았다”와 함께 영화 속 윤지희의 서사적 위치와 감춰진 진실을 암시한다. 얼

굴을 감춘 채 정적 속에 선 여인의 모습은 오히려 더 큰 공포와 상상력을 자극하며, “그녀는 누구인가”, “무엇을 감추고 있는가”라는 미스터리를 한층 고조시킨다.

앞서 예고편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예고편 분위기만으로도 압도적”, “김규리 배우의 싱크로율, 현실보다 더 현실 같다”, “올해 가장 문제적인 영화의 탄생” 등 열띤 반응이 쏟아져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