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골프장 한복판에 런웨이가 생겼다.
주인공은 바로 권은비.

와이드앵글이 공개한 이번 시즌 썸머 캠페인 화보에서 권은비는 ‘운동복’이라는 프레임을 산뜻하게 벗어던지고, “골프복도 이렇게 예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줬다.
화보 테마는 ‘Play with Nature’.
자연의 색, 공기, 분위기에서 힌트를 얻은 이번 컬렉션은 도시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로운 여름 라운드룩을 제안한다. 여기에 권은비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더해지면서, 기능성과 스타일 모두 잡은 룩이 탄생했다.
● 컬러 하나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가 달라진다
첫 번째 룩에서는 레드X화이트의 클래식한 조합으로 상큼한 하이틴 무드를 연출했다. 하얀 니트 톱에 레드 스트라이프, 플리츠 큐롯에 롱삭스까지. 깔맞춤의 정석이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이유? 소재와 핏 덕분이다. 여름 전용 냉감 기능성 원단이라 입었을 때 답답함이 전혀 없다.

두 번째 룩은 쿨톤이 반가워할 컬러 배색이다.
시원한 블루 스커트와 화이트 폴로셔츠의 조화는 보기만 해도 쾌적한 기분. 포인트는 역시 권은비가 잡아준 파란 골프채와 바이저 캡. 같은 컬러를 반복적으로 배치해 시선을 정리하면서도 귀엽고 젊은 분위기를 살려냈다.

세 번째, 네 번째 룩은 중성적인 멋과 우아함이 매력 포인트.
그린 슬리브리스 셋업은 단정한 실루엣 덕분에 근사한 느낌을 준다. 특히 그린 컬러가 피부 톤을 훨씬 더 밝게 만들어줘 여름에 시도하기 딱 좋은 컬러 조합.
스트라이프 점프수트와 버킷햇 조합은 한 끗 차이의 감성 플레이다. 살짝 캐주얼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무드를 담아냈다.
● 권은비가 입어서 예쁘기도 하지만, 잘 만든 옷이라 예쁜 거다
이번 화보의 핵심은 하나다.
예쁘기만 한 옷이 아니라, 땀나도 괜찮고, 흔들려도 멋있는 옷.
냉감 소재, 가벼운 미니립 조직, 통기성 높은 조직감을 모두 활용한 와이드앵글의 2025 썸머 컬렉션은 실제 라운드에서 쾌적함을 유지하면서도 사진 한 컷 찍을 때 무조건 잘 나오게 만들어주는 마법템이다.

권은비는 이번 캠페인에서 마법템을 제대로 활용해 보였다. 어떤 컬러든, 어떤 디자인이든, 여름의 필드를 화사하게 만드는 스타일링. 골프는 몰라도 이 옷은 입고 싶다.
그게 권은비 룩의 매력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