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데블스 플랜’ 저격? “경쟁+헐뜯는 건 NO”…윤소희 “편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경쟁보다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9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채널A 지식 충전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궤도를 비롯해 방송인 전현무과 황제성, 배우 하석진, 이상엽, 윤소희 그리고 서혜승CP, 문영석PD가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궤도, 하석진, 윤소희는 또 다른 두뇌 예능 ‘데블스 플랜’과 인연이 깊다. ‘데블스 플랜’은 6박 7일 동안 제한된 공간에서 두뇌 게임을 통해 최고의 플레이어를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궤도와 하석진은 ‘데블스 플랜’ 시즌1에서 각각 준우승과 우승을, 윤소희는 시즌2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데블스 플랜’ 시즌2는 지난 20일 최종 공개돼 여전히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궤도는 ‘브레인 아카데미’ 제작발표회 도중 ‘데블스 플랜’을 떠올리게 하는 저격성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쟁하는 프로그램은 많이 거절했는데 드디어 화합하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친한 친구, 형님, 동생들과 화합해서 좋다. 더 이상 싸우고 경쟁하고 헐뜯는 것을 넘어서서 집단지성으로 하나가 되어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MC 박슬기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분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이다. 그럼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다. (출연해서) 사랑도 받으셨지 않나”고 바로 잡았다. 궤도는 “경쟁을 통해 성장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화합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브레인 아카데미’에서)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훔쳐가거나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불합리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황제성은 “명분이 있으니 본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수습했다.

한편, 이날 윤소희는 “퀴즈 프로그램에 꼭 한번쯤은 나와 보고 싶었는데 친한 오빠들, 좋은 선배들과 함께해 좋았다.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작하기 전에 어떤 문제가 오는지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두 분(이상엽, 황제성)은 거의 처음 보는 거라 이 분들과 편하게 문제 풀면서 ‘틀린 것 같다’는 말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다들 편하고 재밌게 해주셔서 첫 녹화하고 나서 이렇게 편한 녹화가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편했다”고 털어놨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