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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컷: ‘나는 솔로’ 정숙 “진짜라 한 적 없다…환불하겠다고도 했다”
ENA ‘나는 솔로’ 10기 출연자 정숙(가명)이 자선 경매에서의 명품 가품 판매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강조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논란은 5월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시작됐다. 해당 방송에서는 ‘나는 솔로’ 여성 출연자가 자선행사에서 가품 명품을 경매에 올렸다는 제보자의 주장이 보도됐다. 제보자 A씨는 2월 말 열린 생일 겸 자선행사에서 220만 원에 낙찰받은 명품 브랜드 목걸이가 감정 결과 가품이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140만 원에 팔찌를 구매한 또 다른 참가자 역시 DM을 통해 해당 제품이 가품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감정 의뢰에 나섰고, 역시 가품으로 판정됐다.

감정사 측은 해당 목걸이가 18K 금으로 제작되긴 했지만 명품 브랜드의 정품은 아니며, 시세는 약 100만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팔찌의 감정가는 약 70만 원으로 알려졌다.

● “정품이라고 말한 적 없다”는 정숙…제보자는 고소 진행 중
제품을 낙찰받은 A씨는 출연자 B에게 제품 케이스와 보증서를 요구했지만, B씨는 “목걸이는 금은방에서 샀고 케이스는 없지만 보증서는 있다. 물건을 돌려주면 환불하겠다”고 대응했다. 이어 “정품은 그 가격으로 못 산다. 진짜라고 말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해당 출연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다. 팔찌 구매자의 고소 건은 현재 경찰 수사 중이다.

● 지목된 정숙 “무혐의 처분 받았다…기부도 이번 달 마무리 예정”
보도 직후 해당 출연자가 10기 정숙으로 지목되면서 정숙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기부 후원은 이번 달 안에 다 하기로 이야기됐다. 저 사기 치면서 사는 사람 아니다. 무혐의로 사건 끝났다”고 밝혔다.

정숙은 과거 방송에서 50억 원 재산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유튜브 채널에서 “신발 닦기, 대리운전, 고깃집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했고, 자산이 100억~200억으로 불어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명품 가품 착용 의혹이 불거지며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당시에도 “제가 짝퉁이든 진짜든 님들한테 피해가 가냐”며 “악플도 적당히 해야 한다.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정숙을 둘러싼 자선행사 가품 논란은 무혐의로 종결됐지만,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본인이 언급한 대로 이번 달 내로 기부가 완료될지,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