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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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 정웅인의 세 딸, 삼윤이(세윤, 소윤, 다윤)의 첫 자매 해외여행기를 통해 진한 가족애와 자매 간의 끈끈한 유대를 전했다.

1일 방송된 23회에서는 삼윤이가 일본 삿포로 여행 마지막 날을 보내며 이번 여정에서 느낀 감정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는 놀라운 기록부터 현실감 넘치는 “서로 짜증나는 건 있었어”라는 말까지, 자매 사이의 사랑과 갈등을 솔직하게 풀어낸 장면들이 공감을 자아냈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각자 시간을 갖고 3일 뒤에 마라탕 먹자”는 제안은 세 자매의 유쾌한 현실 자매 케미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특히 세윤은 “동생들은 짐이 될 때도 있지만 보물 상자 같은 존재다. 또 셋이서 여행하고 싶다”며 감동 어린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소윤과 일본 소년 코우키 군의 만남이었다. SNS를 통해 연락을 이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설렘이 더해졌고, 이를 지켜보던 세윤과 다윤은 벌써 “결혼하면 뭐라고 불러야 해?”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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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윤이는 막내 다윤이의 계획으로 떠난 ‘비에이 투어’에서 영하 10도의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눈꽃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도중에는 삼윤이를 알아본 팬들과의 반가운 만남도 있었고, 노천온천에서는 아빠가 준비한 커플티를 맞춰 입고 온천욕을 즐기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세 자매의 모습을 지켜보던 정웅인은 “서로를 의지하고 챙기는 모습은 억지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잘 키워준 아내에게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아이들의 성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아버지로서의 벅찬 감정이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삿포로에서 서로의 존재를 다시 한번 확인한 삼윤이는 자매끼리만 떠나는 첫 여행을 통해 웃음과 감동, 그리고 작은 설렘까지 고스란히 안고 돌아왔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50분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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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