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ㅣMnet
‘스우파3’ 팀 범접이 연패의 수모를 딛고 설욕전에 성공했다.
3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WSWF)에서는 국가 대항 약자 지목 배틀 후반전이 그려졌다. 전반전에서 6위라는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한국 대표 팀 범접은, 후반전 첫 배틀 상대로 호주 대표 에이지 스쿼드를 지목했다.
에이지 스쿼드는 “범접이 우리를 고른 건 당연하다”며 느긋한 반응을 보였지만, 범접은 결연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허니제이는 “냉정하게 보면 이미 패가 너무 많아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 그래서 설욕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상대를 골랐다”며 선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 잘못 봤다”며 단단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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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설욕을 향한 이들의 의지는 무대 위에서 그대로 빛났다. 범접은 농구 동작을 활용한 재치 있는 퍼포먼스와 치밀한 팀워크로 무대를 장악했고, 파이트 저지 전원의 선택을 받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 첫 승리를 기록한 범접은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허니제이는 “너무 좋았다. 솔직히 눈물 날 뻔했다. 크루원들이 너무 기특하고 고마웠다”며 감격을 전했고, 아이키는 “값지게 따낸 1승이다. 끝까지 밀어붙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글로벌 댄스 크루들의 자존심을 건 국가 대항 춤 배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Mnet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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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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