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컷] ‘생활연기의 달인’ 이문식, 연극 ‘서울의 별’로 무대 복귀

연극 ‘서울의 별’ 이문식. 극단두레 제공

★1줄컷: 거칠게 살아온 남자 김만수, 이문식이 무대로 데려왔다

배우 이문식이 연극 무대에 돌아온다. ‘생활연기의 달인’이라 불리는 이문식이 연극 ‘서울의 별’의 주인공 김만수 역에 캐스팅됐다. 오랜만의 연극 복귀 소식에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별’은 서울 산동네 꼭대기의 낡은 집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세 사람이 서로의 삶에 ‘별’ 같은 존재가 되어가는 이야기다. 진한 생활감과 공감 가득한 대사로 무대를 채우는 휴먼 드라마다.

이문식이 연기하는 김만수는 과거 도박판에서 ‘전설’이라 불렸던 남자. 지금은 산동네에서 열쇠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거칠고 투박한 말투, 속 깊은 따뜻함을 모두 품고 있는 김만수는 극의 중심축을 이끈다.

이문식은 영화 ‘마파도’, ‘공공의 적’, ‘구타유발자들’, 드라마 ‘카지노’ 등에서 리얼한 생활 연기로 대중에게 각인된 배우다. 능청스러운 말맛, 현실감 있는 표정, 깊은 표현력까지 두루 갖춘 그는 이번 무대에서도 ‘진짜 사람’ 같은 김만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문식은 “오랜만에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숨을 나눌 수 있어 설렌다”며 “김만수는 험한 인생을 버텨낸 사람이다. 누구보다 거칠고, 누구보다 따뜻한 이 인물을 진심을 다해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출가 손남목은 “이문식 배우는 등장하는 순간 무대에 생활감과 진심을 입히는 배우다”라며 “김만수라는 인물에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연극 ‘서울의 별’은 8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7월 1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