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하며 ‘두유노 클럽’ 총출동을 성사시켰다.
뷔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HBD야”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뷔와 축구스타 손흥민, 그리고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 벤치에 나란히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편한 복장에 꾸밈 없는 포즈지만 이것이야말로 지구 슈퍼스타 쓰리샷이다.

세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월드클래스’로 손꼽히는 인물들. 팬들 사이에선 이들을 ‘두유노 클럽’이라 부른다. ‘Do you know BTS?’, ‘Do you know Son?’처럼 전 세계가 이들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이다. 이 조합이 한 장의 사진으로 실현되자 누리꾼들은 “지구가 자랑할 벤치샷”이라며 열광했다. 손흥민도 해당 사진을 자신의 계정에 리그램하며 훈훈한 호응을 보냈다.


현재 뷔는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 중이다. 전역 후 첫 행보로 셀린느의 2026 봄 컬렉션에 참석한 그는 등장할 때마다 현지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셀린느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클 라이더의 첫 데뷔 무대로 각국 셀럽이 몰린 가운데에서도 뷔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배우 폴 키르셰, 나오미 왓츠,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 보그의 안나 윈투어까지. 뷔는 스타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며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했다. ‘김스치면 인연(김태형+스치면)’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란 걸 증명하는 장면들이다.

뷔는 조성진의 오랜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17일 예술의 전당 조성진 리사이틀 객석에서 뷔가 포착되면서 두 사람의 친분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후 뷔의 전역 축하파티에서 다시 만났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손흥민과의 인연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RM은 뷔에 대해 “태형이는 잘생기고 친절해서 사람들이 다 잘해준다”고 말한 적도 있다. 사람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마력. 뷔는 타고난 게 참 많은 사람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